목회자와 글쓰기, 글쓰기를 못하는 이유들

Book Column|2023. 12.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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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글쓰기 1

 

목회자는 학자이다. 안타깝게 원론적인 이야기다. 목회자이면서 일 년에 열 권 이상 책을 읽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국내에 수십 만 명의 목사들이 있지만 일 년에 열 권 이상 읽는 목사들이 몇이나 될까? 나의 주변의 목사들을 전체 통계로 본다면 20%도 되지 않는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대부분 담임 목사들은 도서비로 한 달에 얼마의 돈을 따로 받는다. 하지만 책이나 그와 비슷한 일로 쓰지 않고 그냥 한 통장 안에 넣고 생활비로 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 먹는 일로 쓰는 일이 태반이다. 매우 잘못된 관행이다. 그럼에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 목사는 반드시 도서비로 돈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교회도 돈을 주지 말고, 서점과 연계하거나, 영수증을 첨부하여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회계부가 있는 것이다.

 

목사는 좋든 싫은 writer이다. 노력하면 anthor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목사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야말로 "개판 오 분 전"이다. 정말 엉터리가 대부분이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목사가 있다면 기분이 나쁠지 모르지만 엄연한 사실이고, 개선의 여지도 없다.

 

목사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가장 많이 쓰고,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설교' 때문이다. 개척교회 목사나 소형 교회 목사는 혼자서 주일오전, 주일 오후, 새벽, 수요일, 심지어 금요일까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심방이나 다른 외부 일로 불가피하게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를 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하고, 다듬어야 한다. 그렇게 수십 년을 사는데도 글쓰기는 조금도 늘지 않는다.

 

한 때 노회 주일학교과 주일학교 연합회 실행위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목사님들의 글을 받아 회지에 싣거나 주일학교 소식지에 넣기도 한다. 그런데 목사들이 보내온 글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글쓰기의 최소한의 기본도 없는 이들이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이 아니라 설교다. 그냥 모든 사람을 가르치려는 태도로 일관되어 있다. 또 하나는 1000자 정도에 맞추라고 해도 맞추질 못한다. 거의 2천 자는 기본이고 3천 자가 넘는 이들이 많다. 1000 전후로 맞추려면 글을 완전히 새로 써야 한다. 어쩔 때는 대략적인 주제만 잡고 내가 새로 쓰는 경우가 허다했다. 기분 좋아하는 목사도 있고, 자신의 글을 훼손? 했다고 기분 나빠하는 목사도 많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은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본다. 먼저 목사라는 거만함 때문이다. 서구의 목사들은 수평적 개념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의 목사는 한 교회를 대표하는 정도를 떠나 왕에 가깝다. 자신의 신성한 진리를 가르치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옳다'라고 주장하는 성향이 매우 매우 매우 강하다. 이러한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무지와 무식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무지를 아는 겸손은 그것이 능력이다.

 

두 번째는 게으르다. 그들의 목회나 생활이 게으르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 중의 많은 수의 목사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정신없이 바쁜 목사들도 많다. 그럼에도 자신의 writer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해 보지 않거나 개선의 의지 자체가 없다. 글쓰기는 배워야 한다. 배움은 얼마든지 스스로 가능하고, 인터넷이나 책, 또는 실제 글쓰기 강좌에 가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목사들은 배우지 않는다. 거만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거만이란 문제를 조금 고민해 봐야 한다. 왜 목사들은 거만할까? 진리를 다루기 때문이다. 진리를 읽고, 진리를 설교하기 때문이다. 누가? 목사들이.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목사들에게 너무나 강하다. 성경강해나, 설교를 자신의 일상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적용하는 것이 문제다. 예수님이 진리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정당이 진리는 아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지만, 자신이 좋아는 음식이 유일한 진리는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목사들은 진리를 일상에 욱여넣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거만해진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 번째는 매우 편협적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목사들은 한결같이 답답하고 소통이 힘들다. 좋은 목사들도 많지만, 그들도 매우 편협적이다. 왜 그럴까? 그것도 사실은 진리를 다루기 때문이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진리의 문제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신도 무오한 진리처럼 생각하는 목사들이 많다. 평생 목사만 하는 사람들은 사람과의 소통이 매우 제약되어 있고, 편협적이다. 예전에는 참 좋아했지만 지금은 극혐 하는 단어가 '일념목양' 또는 '일념목회'이다. 평생 목회를 하면 주를 위해 헌신했다는 미사여구는 그가 일반 교인들의 사정을 조금도 알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목사들은 종종 목회를 그만두고 직장생활을 해야 한다. 편의점 알바도하고, 택배도 하고, 회사에 들어가 말단으로 근무도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그러한 일을 하면서 세상이 얼마나 험악하고 무서운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목회가 얼만 편하고, 쉬운가를 알게 된다. 물론 목사들의 말할 수 없는 애로를 어찌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목사는 편하다. 아 사실을 목사들은 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목사들이 글쓰기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위의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글쓰기 지도를 해보면, 약간의 훈련을 받고도 많은 개선을 이루는 목사들이 적지 않다. 왜냐하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쓰기를 배우려는 목사들은 이미 평소에도 많은 책을 읽고 글쓰기 훈련을 하는 이들이다. 가진 자는 더 가지고,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는 주님의 말씀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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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chatGPT 활용법, 서경원

Book Review|2023. 12.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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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목회자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제목  / 챗GPT 목회자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저자 / 서경원
  • 출판사 / 생명의말씀사
  • 출판연도 / 2023년 10월 30일 초판11쇄
  • 가격 / 18,000원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chat GPT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대부분은 chat GPT에 대해 무감각하고, 환영하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시대는 점점 chat GPT가 지배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chat GPT는 빅데이터를 넘어 AI 기능으로 변화하면서 서서히 인간을 교체하는 수준으로 진화되고 있다. 며칠 전 어느 그룹의 상담원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수많은 곳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단순한 기계 조작을 너머 뉴스와 상담까지 AI가 대체하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 책은 미래목회전략연구소 대표로 있는 서경원 목사의 책이다. chat GPT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나 논의는 하지 않는다. 그냥 chat GPT 활용법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5년 동안 인공지능 기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이떻게  이것을 목회에 활용할 수 있는 생각 하면 활용법을 이 책에 담은 것이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의 제목을 '챗 GPT는 목회자에게 탁월한 도우미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고뇌를 기대하지는 말자. 다만 chat GPT를 어떻게 활용하여 목회에 적용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책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거두절미하고 저자가 소개하는 chat GPT 활용법 몇 가지를 찾아보자.

 

 

1장은 ChatGPT 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요약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 목적이다. chat GPT의 발전에 대해 찬반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저자는 목회자 먼저 관심을 보이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차피 chat GPT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활용할 것이기에 목회자는 ' chat GPT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설정'(23쪽) 해야 하기 때문이다.

 

ChatGPT의 전체 명칭은 뭘까? ChatGPT에 직접 물어보았다. ChatGPT의 답은 이렇다.

ChatGPT의 풀 네임은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입니다.

 

넌 누가 개발한 거니?

저는 OpenAI에서 개발된 GPT-3.5 언어 모델 기반의 챗봇입니다. OpenAI(OpenAI LP)는 인공 지능(AI)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GPT-3.5 모델은 그들의 연구 중 하나로 개발되었습니다. OpenAI는 공개적으로 AI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며 인공지능의 윤리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

 

챗 GPT는 ChatGPT만 존재하지 않고, 현재 다양한 종류의 챗봇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현재 ChatGPT와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구글 Bard이다. ChatGPT가 2022년 이전이 데이타를 기반으로 응답한다면 Goolg Bard는 거의 실시간 검색을 기반으로 단변이 가능하다. 물론 색인이 완성된 데이터만 가능하다.

 

ChatGPT는 질문에 따라 다른 스타일로 답을 준다. 실제로 예를 들어보자. 아래의 글은 ChatGPT에게 실제 묻고 ChatGPT가 답한 글이다.

 

질문 / 성경은 몇 권인가요?

성경은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종교적 텍스트로, 주로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집니다. 성경은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약(Old Testament):창세기(Genesis)부터 말라기(Malachi)까지 총 39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약(New Testament):마태복음(Matthew)부터 요한계시록(Revelation)까지 총 27권이 있습니다.
이렇게 총 66권으로 구성된 성경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신앙 문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종교와 교파에 따라 성경의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질문 / 기독교인과 유대인 성경의 차이를 중심으로 성경이 몇 권인지 알려 주세요.

 

기독교와 유대교의 성경은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유대교의 성경은 기독교 성경의 구약 부분과 대응되는데, 몇몇 서적의 배열이나 명칭에 차이가 있습니다.
1. 기독교 성경 (구약):
- 기독교 성경의 구약은 39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대교의 성경 구성과 동일합니다. 주요 서적에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등이 포함됩니다.
2. 유대교 성경 (히브리 성경 또는 타나크):
- 유대교의 성경은 히브리어로 쓰여진 타나크(Tanakh)이며, 기독교의 구약과 대응됩니다. 타나크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Torah (법):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기독교의 구약에서는 "법전" 또는 "모세 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 Nevi'im (선지자들): 여러 선지자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Ketuvim (글): 시편, 잠언, 예레미야 서, 다니엘 등이 포함됩니다.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구약의 일부 서적의 배열이나 명칭에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답을 주고 있다. 만약인 유대인 성경이 있다는 알지 못한다면 그러한 질문을 하지 못할 것이고, 그럼 결국 ChatGPT도 유대인 성경에 대해 답을 주지 않을 것이다.

 

ChatGPT의 핵심은 질문이다. 저자는 ChatGPT를 '목회비서'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대형교회는 담임목사를 위한 비서목사가 따로 있다. 담임 목사 자신이 설교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설교의 80% 이상은 비서 목사가 준비하고, 담임목사는 비서목사가 준비한 설교를 받아 일부만 수정하고 자산의 말투로 바꾸는 작업만 한다. 대형교회만 누리는 특권이다. 하지만 이제 중소형 교회 목사는 물론이고, 개척교회 목사와 전도사도 얼마든지 대형교회 목사와 맞먹는 비서를 두게 된다.

 

문제는 질문이다. 저자는 4장에서 챗 GPT가 가져온 지식 획득의 변화에서 가장 먼저 '검색이 아니라 질문이다'라고 말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주기 때문이다.

 

질문 중심의 접근법은 기존의 검색 방식에서 대화형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형 방식은 검색 엔진에 일방향으로 정보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나 친구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친근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43쪽)

 

 

ChatGPT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월등이 탁월하다.

 

질문 / 요한복음 1장에 나타난 logos는 어떤 존재인지 요한복음 전체를 배경으로 설명해 주세요.

 

답변

 

요한복음 1장에서 나오는 "logos"는 그리스어로 "말" 또는 "언어"를 나타냅니다. 이 개념은 특히 요한복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제시합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logos"는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1:1-3 (한글 성경):

1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처음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 만물과 함께 계셨다. 3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가 없는 것이 없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logos"로 설명한 부분으로,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하며 창조의 주체로서 존재하며, 인간과 실재 세계와 연결된다는 개념을 나타냅니다.

요한복음 1:14 (한글 성경):

14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것을 보았다.

여기서 말씀이 육체가 되어 거하셨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신으로서 육체를 취하고 이 세상에 오셨음을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으로 오는 예수 그리스도로써 현존하였다는 중요한 신앙적 개념이 전해집니다.

"Logos"는 그리스어 세계에서는 이성, 지혜, 의미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다는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답변인가? 엄청 공부하지 않는 목사를 뛰어넘는 신학적 내용까지 답하고 있다.

 

질문 / 요한복은 1장의 logos를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설교 싶은데, 설교 개요와 간략한 설교문을 적어줘

 

답변

 

설교 개요: "요한복음 1장의 Logos: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1. 소개:

  • 요한복음 1장에서 나오는 "Logos"는 그리스어로 "말씀"이나 "언어"를 의미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 Logos의 의미:

  •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라는 문구는 창조의 시작을 언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의 주체로서 존재했음을 강조한다.
  •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하나님이셨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동일하게 신성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3. Logos의 육신화:

  •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화를 나타내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중에 함께 하시게 되었다는 큰 은총을 나타낸다.

4. 임마누엘의 의미:

  •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중에 계셔서 우리와 소통하며 구원의 계획을 이루고 계시다는 참된 소식이다.

5.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동행하며 우리의 삶과 고통을 이해하며 헤아려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에서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써 우리에게 희망과 안정을 주십니다.

설교문 일부:

"여러분, 요한복음 1장에서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며, 이는 창조의 주체로서 존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라고 말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큰 은총 속에 우리와 함께하려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중에 계셔서 우리의 모든 삶을 통찰하며, 우리와 소통하며, 우리의 고통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풍성한 은총입니다."
이러한 설교는 "Logos"의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와 함께하고자 하셨는지를 강조하여 교인들에게 신앙생활에서의 안정과 소망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어떤가? 저자는 이러한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성경 공부 만들기 뿐 아니라 AI 이미지 만들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ChatGPT에 활용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목화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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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기도문,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Book Review|2023. 12.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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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이는 존 베일리의 매일 기도

 

존 베일리는 스코틀랜든 신학자로  학문과 신앙을 조화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이곳에 올려진 기도문들은 존 베일이의 저작물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하였다. 이 기도문은 개인의 기도룰 대신할 수 없지만 천천히 읽고 묵상함으로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 제목 /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있는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 원제 / A Drary of Private Prayer
  • 저자 / 존 베일리 John Baillie
  • 역자 / 박대영
  • 출판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 출판 연도 / 2011-10-17 초판 2쇄
  • 가격 / 12,000원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문이다. 학문적 소양과 신앙적 양심, 성경적 언어가 충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식상한 언어를 탈피하여 일상적 소재를 통해 기도하면서도 문학적 풍성함이 스며 있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달 동안 아침과 저녁 기도문을 읽음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양시킨다.

 

내 영혼의 하나님 
오늘 저의 첫 생각이 당신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열망이 당신을 향한 예배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말이 당신의 이름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행동이 당신 앞에 무릎 꿇는 기도이게 하소서.
(1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는 멀리 있지 않다. 천상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수사학에 통달한 변론가의 언어도 아니다. 그냥 우리가 느끼고 체험하고 사용하는 언어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순간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된다. 평이한 소원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어둠이 찾아오고 잠이 시작되는 이 시간에
다시 당신을 생각합니다.
---
결코 잠들지 않으시는 주님의 시선 아래
제거 거할 것을 알기에 기뻐합니다.
오 아버지, 이제 제 몸과 연혼을 주의 돌보시는 품에 맡겨드립니다.
(1일 저녁 기도 중에서)

 

기도는 마음 깊은 곳의 갈망을 아뢰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훈련, 또는 시간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일리의 기도는 다시 하나님 앞에 기도자를 독대(獨對)시킨다.

 

제 모든 죄악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 가장 은밀한 곳에서 저와 만나 말씀하시고
저와 교제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3일 저녁 기도 중에서)

 

잔잔하지만 세밀한 존 베일리의 기도문은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은 죄인으로 소개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지만,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필요하다. 그는 하나님께 진실한 도움을 구한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이기심이나 짐승의 정욕과 탐욕이 다스리는 
외로운 제국에 저를 내버려 두지 마옵시고
당신의 영원한 상속자로 불러 주옵소서.
제 마음의 문을 두드리심으로 
제가 주님의 임재를 기다릴 수 있도록
경고하여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4일 아침 기도 중에서)

 

누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겠는가? 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당당하고 담대하게 나아간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목욕할 필요는 없으니 매일 해가 기울면 정결하기 위하여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베일리는 우리를  손과 발을 씻을 수도 있도록 인도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에.

 

오 하나님, 제 형제 티끌을 보기 전에
먼저 제 눈의 들보를 제거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오 하나님, 제가 무엇을 잃더라도 
제 영혼만은 잃지 않으며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8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문을 읽고 싶으면 절로 하나님께 무릎 꿇게 한다. 탁하고 어둔 영혼이 말갛게 씻겨지고, 진리의 빛이 내 영혼을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기도문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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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24년 1-2월

주목신간|2023. 12. 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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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24년 1-2월

매일성경 2024년 1-2월 본문은 신병기 1:1-16:17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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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7단계

Christian Life|2023. 12. 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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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 7단계

 

지금까지 성경 읽는 방법에 대해 계속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게 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글들입니다. 오늘은 성경을 빠르게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읽고, 묵상하는 방법으로서는 성경 읽기 7단계를 소개합니다.

 

 

1. 기도로 시작하기

 

성경 읽기는 시작도 기도 끝도 기도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왜 기도해야 할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장 알고 가르쳐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내 지성을 깨우치시고, 영적 눈을 뜨게 하셔서 주의 말씀을 읽을 때 깨닫게 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기

 

두 번째 단계는 당연히 읽기입니다. 그런데 자는 성경을 읽을 때 가능한 낭독 하라고 말합니다. 독서실이나 공공장소에서는 힘들지만 집에서 혼자 성경을 읽는다면 가능한 입으로 읽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눈으로 읽는 것과 입으로 읽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생각보다 은혜가 됩니다.

 

3. 해석 및 이해하기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모르는 것이 있다면 성경 사전이나 주석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통독할 때는 뒤돌아보지 말고 빠르게 읽어 나가야 하지만, 단락 읽기를 통해 묵상이 목적이라면 가능한 최대한 본분을 해석하고 분석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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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리하기

 

어느 정도 본문이 이해가 되었다면 그것을 글로 적어 보십시오. 묵상글로 적든지, 기도문으로 적든지, 일단 방금 읽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노트에 적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항상 본분을 읽고 그것을 노트북에 옮겨 적었습니다. 공개해도 되는 글이라면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성경 묵상법은 후에 따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5. 마무리 기도

 

정리가 다 끝났다면 기도로 마무리하십시오. 4번과 5번은 순서가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묵상할 때 기도로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기도할 때는 깨달은 것 감사, 앞으로 말씀 붙들고 살아가게 해다라고 감사를 드리면 됩니다.

 

6. 실천하기

 

적용 부분에서 깨달은 것이 있고, 실천할 바를 적었다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매일 묵상하고 매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체로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노트에 적어 놓고 기회가 되면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7. 매일 반복하기

 

묵상은 매일 하십시오. 매일 동일한 순서를 따라 하면 좋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성경을 묵상하면 높은 단계의 영적 수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더 읽으면 좋을 내용들]

그리스도인과 독서

그리스도인인 성경을 대하는 자세

성경을 읽는 단계와 방법

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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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

추천도서|2023. 12.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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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 방법과 추천 도서

 

성경통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 소개한 성경 읽기 단계에 따른 글에 준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초보 단계

 

테리 홀, 성경 파노라마, 규장

규장에서 출간된 성경 파노라마가 있습니다. 초보단계에 넣었지만 지금도 가끔씩 보는 책입니다. 성경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책입니다.

 

 

초보자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오래 한 분들도 이 책을 구입해 가지고 있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십시오. 성경 전체 구조와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테리 홀, 성경 익스프레스,  규장

 

<성경 파노라마>를 좀더 심화시킨 것이 <성경 릭스프레스>입니다. 파노라마가 성경 전체 구조에 중점을 두었다면 익스프레스는 역대기적 순서에 따라 성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 통독 중급 단계

 

문봉주, <성경의 맥을 잡아라>, 두란노

중급 단계로 들어가면 이젠 전체적은 흐름도 좋지만 성경의 시대별 의미와 책별 중요한 내용을 잡아주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때 가장 적합한 책 중의 하나가 <성경의 맥을 잡아라>입니다. 하지만 두께가 600쪽이 넘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깊이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애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도서출판 성경방

<성경의 맥을 잡아라>와 거의 비슷한 내용이며 구성입니다. 성경 전체에 흐름을 조목조목 밝히고 성경을 깊이 읽도록 도와 줍니다. <성경의 맥을 잡아라> 보다  깊고 포괄적이며, 신약과 구약 두 권으로 분권 되어 있습니다.

 

 

주해홍, 90일 통큰통독, 도서출판 에스라

성경 전체를 90일에 통독할 수 있도록 꾸민 책입니다. 성경 각권을 도표와 이미지, 내용을 함께 실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경을 연대적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통독과는 약간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 통독을 돕는 책들

 

성경 2.0 쉬운 지도-성경통독을 위한 신개념 지도

성경 통독을 하면서 공간개념을 잡아주는 책입니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성경을 읽어 나가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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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공동체로의 부르심

Book Review|2023. 12.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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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는 공동체로의 부름이다.

 

이레서원에서 출간되는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열두 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출애굽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다룬다. 필자의 독해가 틀리지 않았다면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공동체'이다. 그 공동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공동체이다. 출애굽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와 출애굽의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열 가지의 징계이다. 후반부는 홍해는 건너 광야에서 율법을 받고, 성막을 짓는 여정이 담겨 있다. 분량면에서는 후반부가  훨씬 많다. 두 이야기는 앞으로 전개될 이스라엘의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애굽에서의 사건은 출애굽 이후의 이스라엘의 모든 것의 기반이다. 애굽에서의 생활을 통해 광야의 생활과 가나안에서의 시대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해방되다(Freed to Be God's Family)"로 정했는데, 이제목을 이 책이 가진 전반적인 특징을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다. 하나님의 가족, 즉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거룩한 공동체야 말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진 정체성인 것이다.

 

"출애굽기는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다. 거기에는 고대의 한 사회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하나의 '가족'으로 재편되어 간 이야기가 담겨있다."(9쪽)

 

애굽에서의 생활은 인격이 말살된 존재였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써 존재할 뿐이었다. 그들은 벽돌을 구웠고, 구타를 당하고, 아이들은 학살당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은 건축자였다. 하지만 자신을 위한, 가족을 위한 건축이 아니었다. 지배국인 애굽을 위하여, 바로를 위한 건축이었다. 그들은 사용되고 버려지는 수단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은 애굽을 나와 광야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또 다른 건축을 시작한다. 바로 성막이 그것이다. 하지만 성막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었다. 성막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다. 즉 자신을 위한 건축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성막에 대한 건축이 아닌 새로운 공동체에 치중하고 있다.

 

저자 주장하는 공동체는 과연 어떤 곳일까?

 

선교를 위한 공동체

 

1장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스라엘은 애굽이 노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시내산 기슭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고, '영적이며 윤리적인 여정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23쪽)  저자는 출애굽기를 선교적 관점으로 읽기를 권한다. 

 

두 번째 장에서 공동체의 특징을 소개한다. 애굽에서의 생활과 새로운 출애굽 공동체는 어떤 차이와 특징이 있는 걸까? 먼저는 출애굽이 이스라엘의 자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불러 내 구원하신 것이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구원으로 노예 해방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율법과 정체성이 어떠한가를 보여준다. 세 번째는 바로의 노예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 부분은 아래의 문장으로 설명이 될 것 같다.

 

바로의 통치 아래서 '이끌어 냄'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충성하는 관계 속으로 새롭게 '인도되었다' (33쪽)

 

네 번째 특징으로 새로운 공동체의 실현이다. 이것은 저자가 소개하는 다섯 번째 특징인 긍휼의 법, 즉 율법이 지배하는 공동체이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기억'에 의존한다. 기억은 출애굽 전후의 기억이다. 율법의 많은 부분에서 애굽에서 나그네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 말하고 있다.(출 22:21, 23:9 등) 이스라엘 공동체는 애굽에서의 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다.

 

계명이 지배하는 공동체

 

저자는 율법과 십계명을 '선교 공동체의 특징'으로 소개한다. 즉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율법, 계명, 말씀이 통치하는 공동체이다. 계명은 선교적 목적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십계명은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십계명은 네 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을 향한 경배에 대한 내용이고, 다섯 번째부터 마지막 열 번째 까지는 이웃과 사회정의에 대한 것이다. 모든 계명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드러낸다. 저자는 율법이 '우리가 이룩하는 사회의 여러 영역도 그분의 것임을 선언'(85쪽)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애굽의 이기적 공동체와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친밀한 공동체를 대조하고 있는 것이다.

 

계명은 하나님의 통치이자 임재이다. 하나님의 또 다른 임재의 방식으로 성막이 소개된다. 계명은 말씀으로 임재하시고, 성막은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요청하고 있다. 말씀은 보이지 않지만 성막은 가시적 임재 장소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성막을 설계하시고, 제작하도록 명하신다. 성막은 '온 세상에 대한 일종의 축소판'(130쪽)이다. 선하게 창조된 세상은 인간의 타락으로 더럽혀졌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다시 세상에 임재하셨고, 거룩하게 바꾸어 가실 것이다. 이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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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대표기도 잘하는 법

Christian Life|2023. 12.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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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이란 무엇인가?

1. 대표기도문의 의미

 

대표기도문을 대표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일 예배 시에 드리는 기도문은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으로 부르고, 나머지 모임과 예배도 그와 걸맞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또 다른 기도문으로 심방이나 결혼, 장례 시에 드리는 기도문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예배 대표기도문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기도문은 예배학적 관점에서는 잘못된 표현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정식 명칭은 '목회기도'입니다. 목회기도는 목회자가 성도를 대표하여 드리는 도고의 기도를 말합니다. 이 부분은 긴 논의가 필요하므로 여기서는 넘어가고 후에 시간이 되면 목회기도와 장로의 대표기도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글도 참고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대표기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고, 중의 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 대표기도는 개인 기도가 아니다.

 

대표기도는 공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적 내용으로 기도하면 안 되고, 교회 전체와 하나님의 나라, 복음에 합당한 내용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교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일반 신자들이 교리를 정확게 모르는데 어떻게 바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기도는 아무나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학습과 세례를 받을 때 공부한 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대표기도는 성도 편에서 하나님께 하는 기도

 

어떤 장로는 자신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교인들을 비판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내용으로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대표 기도를 해서는 안 될 교만하고 악한 사람입니다. 대표기도를 할 때는 목회적 입장에서 모세가 반역한 이스라엘을 중보 한 것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 목회 기도는 예배의 한 부분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방편'이다. 즉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간구와 중보를 하는 동시에 성도가 위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나 성도의 모든 언어는 은혜를 끼치고 덕을 세우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대표기도를 통해 위로와 은혜가 넘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대표기도는 은혜롭게 하는 것이 맞다.

 

 

 대표기도는 3분 내외로 하세요.

 

3분에서 4분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너무 짧으면 내용이 없고, 너무 길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고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길어도 4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분 정도로 생각하고 준비하면 가장 적당합니다.

 

2. 대표기도 잘하는 법

 

이제 곧장 대표기도 잘하는 법으로 넘어가 봅시다. 먼저 대표기도의 순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표기도 순서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지만 모르고 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대표기도의 순서는

  •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경배)
  • 회개
  • 간구

로 나룰 수 있습니다. 감사와 회개는 하나로 묶을 수 있고, 간구는 중보와 간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간구이지만 서두인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회개 역시 중요합니다. 매끄럽게 진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가 왜 중요한 이유는 머릿속에 순서를 넣어두면 그에 맞는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지에다 아무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밑그림을 그린 다음 그리면 훨씬 잘 그려지는 것과 같습니다.

 

▷ 기도문을 써라.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도문을 쓰지 않으면 중언부언하게 되고, 불필요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합니다. 장로님들은 덜 그러는데 주일 오후나 수요 예배다 집사님이나 권사들이 기도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기도를 들으면 '아부지' 또는 '으음...' '어.. 그리고' 등의 자신만이 많이 쓰는 습관적 표현이 있는데, 이러한 표현들이 기도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기도문을 써 읽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지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기도문을 써서 읽는 것을 보고 성령이 기도를 가르치지 않아서 저렇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럼 성령님은 왜 성경을 기록하게 했을까요? 설교자들도 설교 준비 안 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즉흥적으로 하면 되지 않나요. 무식하면 용감한 법입니다.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기도문은 반드시 써서 읽으십시오. 암송하면 더 좋습니다.

 

▷ 주보와 절기 등을 충분히 참조하라.

 

수요일이나 주일 오후는 절기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주일 오전 예배의 경우는 정말 중요합니다. 어버이 주일인데도 어버이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고, 추수 감사절인데 회개와 선거 내용만 기도한다면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장로님들은 기도할 때 교회절기는 무엇인지, 교회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지금이 봄인지 여름인지를 알고 그에 맞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 설교가 아니라 기도입니다.

 

장로님들이 대표기도를 하면서 기도가 아닌 설교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기도 자체가 성경의 해석과 교리적 내용이 있기에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설교식으로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도의 입장에서 하나님께 찬양하고, 회개하고, 간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장로가 자꾸 목사를 가르치고, 성도를 가르치려 드는 것은 교만한 자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싫어하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장로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장로님들 중에 어린 목사가 부임하면 이런 식의 기도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로가 정말 믿음이 좋고 가르칠 만한 분이라면 오히려 목사를 세워주고, 복을 빌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목사를 가르치려 하고, 성도들 위에서 으스대는 기도는 자신이 교만하고 사단의 영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실례입니다. 그러니 대표기도를 하는 장로는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하니다.

 

▷기도는 연습해야 합니다.

 

기도문을 적었다면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직접 읽고 자신의 억양이라 말투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그냥 읽는 것과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기도의 언어는 간결하되 우아해야 합니다.

 

대체로 기도문은 간결하고 명확한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식상한 기도를 하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과하지 않는 상태에서 좀 더 표현을 우아하게 하려고 노력하십니다.

 

올 한 해도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을

  • 올 한 해도 하나님의 성실하신 은혜와 사랑이 저희를 여기에 머물게 했습니다.
  • 어린양과 같은 저희를 선하게 인도하여 주심으로 이 자리에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등으로 좀 더 성경적이면서 풍성한 표현을 하면 좋습니다.

 

 한 해가 모두 지고 새해가 밝아 옵니다.

  •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의 강물에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악들을 모두 던져 버리게 하시고,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하나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등으로 문학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찬양하고, 높여드릴 수 있는지를 분명한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좋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은혜로운 것입니다.

 

▷ 성경 구절을 활용하세요.

 

기도 가운데 성경 구절을 직접 인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기도문을 은혜롭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 하나님 저희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 사랑의 주님, 지혜를 구하는 자들을 꾸짖지 아니하시고 구하면 주신다는 약속을 의지하며 간구합니다. (약 1:5)

 

  • 주님,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위기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아니할 뿐 아니라 시험당한 즈음에 피할 길을 내심으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의 눈을 밝히사 지금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게 하옵소서.

 

▷ 다른 분의 기도문을 참조하십시오.

 

다른 분의 기도문을 참조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마십시오. 목사들도 다른 분들의 설교를 수도 없이 듣고, 인용하고, 활용합니다. 기도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인터넷에 들어가 기도문을 검색해 보고, 자신의 교회에 적합한 기도문을 발췌하여 활용하시면 됩니다. 기도 관련 책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용혜원 목사님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대표기도문>로 참조해 보십시오. 시인이라 그런지 기도문이 식상하지 않고 은혜롭습니다. 주제별로 분려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인용 발췌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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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대표기도 잘하는 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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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독서법

Book Column|2023. 12. 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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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

 

영적 성장이란 표현은 정의하기가 참으로 애매합니다. 저는 영적 성장을 '그리스도를 닮음'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언어적 측면과 삶의 태도, 그리고 지성적 측면까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죠.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서 두 가지의 큰 전제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거듭남이며, 다른 하나는 지성의 훈련입니다. 독서는 지성의 훈련에 해당됩니다. 독서를 통해 거듭나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불신자가 성경을 읽거나 기독교 서적을 읽고 은혜받아? 기독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건 겉으로 드러나 여정이고 구원서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성령의 내주 하심을 통한 변화입니다. 즉 지성 자체가 도움은 되지만 본질적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전제에서 논의가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믿고 생각과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영적으로 깊어지기를 갈망하면서 영적인 것들을 체험하고 싶어합니다. 이때 독서가 개입하게 됩니다. 거듭난 이후 초기에는 급격한 성령 체험과 심적 변화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만 어느 순간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이단으로 빠지거나 잘못된 영적 습관에 빠져 괴상한 신앙이 되고 맙니다.

 

그것은 목회자가 완전히 잡아 주기를 불가능한 어느정도 도움은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영적 체험을 알게 되고, 교회사의 발전 성경적 사유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바른 신앙으로 갖게 되어 성숙한 신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영적 성장을 위해 읽어야 할 책의 종류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읽어야할 책들은 어떤 분야와 종류가 있을까요? 크게 구분하면 하나는 영적 도서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서적입니다. 어떤 광신자들은 일반 서적은 사단의 영향력 아래 쓰인 책이면 터부시 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사단이 수하들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사람들이고 무모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멀리해야 그릇된 신앙에 빠지지 않습니다. 태양도 하나님의 것이고, 교회의 십자가도 주님이 허락한 광물을 제련하여 만든 것입니다. 십자가를 만들기 위해서 광물에서 죄나 동을 제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자들도 아니고 천사도 아닙니다. 광신도처럼 말하면 엄청난 믿음을 소유한 것처럼 착각하지만 바로 그러한 주장이 악한 영에 사로 잡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리스도인들이 읽어야할 분야를 소개해 봅니다. 전에 저는 [그리스도인과 독서]에서 읽어야할 분야의 책으로 성경, 경건 서적, 기독교 고전, 교회사를 추천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하려고 합니다. 

 

성경을 읽어라

 

성경을 읽지 않고 영적 성장을 이루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성경은 기본 중이 기본입니다. 성경은 주기적으로 매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 읽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십시오.

 

성경을 읽는 단계와 방법

 

 

경건 서적을 읽어라

 

두 번째는 경건 서적입니다. 경건이란 단어에 과하게 주목하지 마십시오. 경건은 '하나님을 닮음(godly)'입니다. 예전에 총신대 문병호 교수는 <30 주제로 풀어쓴 기독교강요>에서 칼뱅의 경건을 풀어내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경건은 위로부터 하나님의 계시를 내려받은 성도가 그리스와 연합하며 그분과 교제하며 교통하고 아래로부터 합당한 예배를 올려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경건입니다. 경건 서적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깨달은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가볍게는 간증문에서, 경건 읽기, 묵상 글 등이 있습니다. 경건 서적은 포괄적인 주제입니다. 대부분의 기독교 고전이 경건 서적의 범주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칼뱅의 서신이나, 웨슬리 일기, <그리스도를 본받아> 등도 경건 서적입니다. 이러한 책은 저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한 것들이며, 영적 체험을 기록한 것들입니다. 경건 서적을 통해서 믿음이 대가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고 성숙한 믿음으로 진보했는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경건 서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체험을 알게 되고, 잘못된 체험이 무엇인지 판별할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됩니다.

 

기독교 고전을 읽어라

 

기독교 고전은 생각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요한계시록 이후 2세기부터 시작해서 20세기까지 이르는 거의 2천 년 동안의 중요한 책들이니 책 권수만 해도 수천 권에 달합니다. 하지만우리가 그러한 책을 굳이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몇 권의 책은 반드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거스틴의 <고백록> 단테의 <신곡>,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볻 받아> 등이 있습니다. 앞의 책들이 2세기부터 18세기 이전의 책들이라면 20세기 이후의 책들 중에도 중요한 책들이 있습니다. C. S. 루이스 <영광의 무게>, 드리트리히 본회퍼의 <나를 따르라>, 자크 엘륄의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등은 명저 중의 명저입니다. 이러한 책을 통해 뛰어난 기독교 사상가들의 깊이와 하나님에 대한 교제의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CH북스에서 기독교 고전 시리즈로 현재까지 약 55권 정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책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꽤나 괜찮은 책들을 선별한 것이니 뭘 읽어야할지 모른다면 이쪽의 책들을 구입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회사를 읽어라

 

교회사는 교리사, 서야의 역사, 현재 기독교 안에서의 다양한 종파들,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뿌리와 믿음의 내용들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교회사를 알지 못하면 신앙의 절반은 알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대교회사와 간략한 중세교회, 그리고 근대 교회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교회사는 교회사 전공자가 아니면 굳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간략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추천하는 책은 후스토 L. 곤잘레스의 교회사 시리즈입니다. 안타깝게 한국의 장로교단과는 약간이 신앙의 차이가 있어서 현대교회로 넘어오면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잘 서술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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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단계와 방법

Book Column|2023. 12.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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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단계

 

새해가 되면 성경 1독 또는 다독 등의 다양한 목표를 세웁니다. 그런데 대부분 성경을 1독 하려는 계획은 세우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포기하곤 합니다. 성경 읽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성경 읽기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 읽기를 단계별로 나누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을 절대화할 수는 없지만 잘 활용하면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담을 수 있습니다.

 

 

1단계, 개요서 읽기

 

저는 초신자나 성경을 단 한 번도 1독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곧바로 성경 읽기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 반대합니다. 성경은 그렇게 만만한 책이 아닙니다 아무리 성경이 생명의 말씀이라고 하지만 쉽게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모든 운동에 준비 운동이 필요하고, 차도 운행하기 전에 잠시 엔진을 데우는 시간이 필요하듯 성경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 추천으로 교회에서 성경 통독반을 주기적으로 운영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목회자 한 분이 성경의 전체 내용을 1-2회로 나누어 소개하면 좋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하지 말고, 성경의 구조와 역사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됩니다. 주일 오후 예배 마치고 1-2시간 정도 2회 정도 하시면 신구약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록 진행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일이 되고 맙니다.

 

아래의 책들은 성경의 개요를 알 수 있도록 만든 책들입니다. 테리홀의 <성경 네비게이션>과 <성경 파노라마>를 추천합니다.  조대현의 <하루 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도 괜찮습니다. 신구약이 나누어져 있으니 두 권을 구입해 읽으시면 좋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갓피플로 이동합니다. ※ 

 

2단계, 통독하기

 

두 번째 단계는 성경 전체를 살폈으니 곧바로 통독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 통독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후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간략하게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 성경 통독 방법

 

 빠르게 읽어라.

 

성경은 천천히 읽는 것이 좋지만 성경 통독을 위한 성경 읽기라면 빠르게 읽어야 합니다. 이해하지 못해도 넘어가고, 어떤 내용인지 몰라도 그냥 넘어가십시오. 오로지 성경 전체를 1 독한다는 마음으로 빠르게 읽어야 한다.

 

같이 읽으십시오.

 

혼자가 힘들면 성경 통독자를 모아 같이하십시오. 물론 모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같이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같이 읽는 것입니다. 혼자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면 그냥 혼자 읽으십시오.

 

어디서든 읽으십시오.

 

집에서든 차에서도 지하철이든 회사에서도 읽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읽으려고 하지만 짜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자주 있어서 사용하지 않지만, 회사에 다닐 때 통독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분권 된 성경을 구입해 성경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전자책이 있어서 핸드폰이나 탭을 사용해 읽는 것도 괜찮습니다.

 

 

 

성경 통독 방법은 여기까지 합니다. 후에 더 깊이 다루고 앞에 소개한 부분만 지키면 충분히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경 통독은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기독교인이라면 평생 일 년에 한 번은 통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50독 가까이했으니 아직도 부족합니다. 습관적으로 성경을 읽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3단계, 책별 성경 읽기

 

통독은 가능한 기본 3독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읽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독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감이 오면 3독쯤 되면 앞서 파노라마 같은 책에서 소개한 내용들이 눈에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성경 읽기 초보는 벗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다음 3단계는 책별 반복 읽기가 좋습니다.

 

창세기면 창세기, 마태복음이면 마태복음.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죠. 책별 읽기의 경우는 빠르게 읽기와 천천히 읽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을 책별 읽을 때는 다독을 목적으로 합니다. 창세기나 이사야 같은 긴 장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2-3번 정도 읽는 것을 목적으로 하십시오. 신약의 경우 짧은 서신서는 한 시간에 몇 번에서 몇십 번도 읽을 수 있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그냥 반복적으로 읽는 것을 목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4단계, 단락별 성경 읽기

 

단락별 성경 읽기의 다른 말은 요즘 보통 '묵상'이란 단어로 많이 사용합니다. 한 장 전체도 아닌 한 단락을 구분히 읽고 묵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매일 성경 묵상집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묵상에 대한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성경 읽기 계단을 차분히 밟아 왔으면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습니다.

 

묵상의 오류의 대표적 특징은 과도한 감정적 또는 사적 해석을 통해 성경이 본래 의도한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류는 성경을 단편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성경전체를 반복으로 통독하고,  책별 성경 읽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단락별 읽기로 들어가면 성경전체와 한 권 전체의 안목에서 읽기 때문에 묵상의 오류에 빠지는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 통독전에 서경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 개요서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수십 번을 읽지만 종종 개요서를 통해 성경의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5단계,  통독과 묵상을 병행하기

 

성경 통독은 일년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3-4년 주기로 성경통독을 하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성경이 다시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성경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성경이 익숙해지면 매일 일정 부분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 때는 성경을 빠르게 읽어서는 안 되고 가능한 천천히 읽고, 반복하여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성경 읽기의 다섯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절대적 방법이고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방법과 순서를 찾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성경 통독을 먼저 했고, 나중에 이해가 되지 않아 개요서를 찾아 읽었습니다. 처음에 성경 읽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힘들었기 때문에 초신자의 입장에서 성경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 읽는 방법

 

이제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성경 읽는 방법은 후에 따로 더 상세히 그리고 깊이 다루고 여기서는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묵독. 눈으로 읽기

 

이런 것도 방법인가 싶지만 중요한 방법이니 앍고 계십시오. 그냥 소리 내지 않고 빠르게 묵독으로 읽는 방법입니다. 제가 성경을 1주일 안에 통독하려고 할 때는 묵독으로 하루에 몇 백장을 통으로 읽어 나갑니다. 묵독은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머리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는 단점도 존재하고, 종종 피곤할 때는 자신이 읽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낭독, 입으로 읽기

 

낭독의 경우는 한 장 읽기나, 단락 읽기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낭독하면 속도가 느립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읽기의 기본은 낭독입니다. [그리스도의 성경을 대하는 자세]의 '성경을 묵상하라'를 읽어 보십시오. 

 

요약, 다시 쓰기

 

지금은 거의 하지 않지만 초기 신학생 때 많이 했습니다. 성경 한 장을 읽고 한 장을 몇 문장으로 요약해 두는 것이죠. 일종의 장별 요약과 같은 것이지만 단지 사실만을 적지 않고 저의 생각을 섞어 적었습니다. 그런 방금 읽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주제별로 읽기

 

주제별 성경 읽기는 읽는 수준을 너머 연구의 수준까지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1. 인물별로 읽기
  2. 교리주제 찾기
  3. 성경의 전쟁 시리즈
  4. 지리에 대해 읽기

등이 있습니다. 성경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을 얻게 합니다. 성경을 잘 알아야 믿음이 깊어지고,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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