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85 [교회력 묵상] 요한복음 14:8~17 성령강림주일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리니: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 안에"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강림주일 아침에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요한복음 14장 8절부터 17절까지입니다. 성령에 대해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장면으로, 성령이 어떤 분이신지, 왜 우리에게 오셔야 하는지, 그리고 오셔서 우리 안에서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단지 불처럼 임하신 성령의 능력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그분의 임재를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보이라 하소서: 빌립의 요청과 인간의 갈망 (요한복음 14:8-9)본문을 읽어 봅시다.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요한복음 14.. 성경 묵상/교회력묵상 2025. 6. 7. 더보기 ›› 로마서 8:14~17 성령강림주일 설교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함께 말씀을 나눌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로마서 8장 14절부터 17절까지의 본문을 통해 성령이 우리 안에서 어떤 사역을 하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성령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해보려 합니다. 성령은 단지 능력이나 감정의 자극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정체성과 운명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사역입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새롭게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성령의 인도: 삶의 방향을 바꾸다 (로마서 8:14)본문을 읽어 봅시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14). 여기서 중요한 .. 성경 묵상/교회력묵상 2025. 6. 7. 더보기 ›› [교회력 묵상] 창세기 11:1~9 "흩으심과 다시 모으심: 바벨탑에서 오순절까지"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강림주일에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사도행전의 성령강림 사건과 깊은 대조를 이루는 구약의 본문, 창세기 11장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바벨탑 사건은 단지 옛날 이야기를 넘어섭니다.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개입, 흩으심과 언어의 혼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회복하신 성령의 은혜가 담긴 놀라운 이야기입니다.인간의 교만과 자기 이름 높이기본문을 함께 읽어 봅시다. 창세기 11장 1절부터 9절입니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인류는 홍수 이후 셈의 자손들을 통해 번성했고, 시날 땅에 이르러 성과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명확했습니다. "자기 이름을 내고"(창세.. 성경 묵상/교회력묵상 2025. 6. 7. 더보기 ›› [교회력 묵상] 사도행전 2:1~21 "하늘에서 불이 임하다: 성령께서 시작하신 교회"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교회력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위대한 날 중 하나인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마침내 오순절에 임하셨고, 그분의 임재는 단지 상징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으로, 교회의 시작을 선언하는 하늘의 나팔소리와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역사의 중심에 함께 참여하고, 성령께서 지금도 우리 안에서 역사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성령강림 사건의 구속사적 위치본문을 읽어 봅시다.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21절입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사도행전 2장은 구속사의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이 특정한 사람에게, 특정한 시간에 제한적으.. 성경 묵상/교회력묵상 2025. 6. 6. 더보기 ›› 시편 23편의 신학을 바벨론 포로 상황의 역사적‧신학적 관점 시편 23편의 신학: 바벨론 포로 상황에서 다시 읽는 여호와의 목자 되심1. 서론: 위로의 시인가, 해방의 선언인가시편 23편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편 중 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 23:1)로 시작하는 이 고백은 개인적 신뢰와 평안, 영혼의 회복과 인도를 노래하는 시적 정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시편이 단지 한 개인의 경건한 기도문이 아니라, 역사의 고난 속에서 공동체 전체를 감싸는 신학적 선언으로도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본 논문은 시편 23편을 바벨론 포로기의 상황에서 다시 읽고자 한다. 포로기 이스라엘은 절망과 무력,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 시편을 되새기고, 재해석하고, 붙들었을까? 시편 23편은 위..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시편 23편의 히브리 문학적 특성-‘동사’를 중심으로 동사로 숨 쉬는 시편 23편: 움직임으로 말하는 하나님의 시시편 23편은 단지 읽히는 시가 아니다. 그것은 숨 쉬고, 걸으며, 싸우고, 누이며, 끝내 초대하는, 행동하는 시이다. 이 짧은 여섯 절 속에서 사용된 동사들은 마치 실크 같은 문장들 사이로 삽입된 신성한 움직임의 물결처럼 기능한다. 시인은 하나님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서술하는 대신, ‘무엇을 하시는 분인가’로 답한다. 히브리 시는 늘 그랬듯 정태적 개념보다는 동적 실재를 강조한다. 시편 23편은 그 전형이다.누이시며(시 23:2) — 안식의 해방, 눕히는 하나님“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시 23:2). ‘누이시며’는 히브리어 “야르비츠”로, 능동적이면서도 강한 의도를 가진 동사다. 이 동사는 ‘억지로 눕힌다’는 느낌보다는, 심리적 해방..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시편 23편 설교 6절 아버지의 집 영원의 집으로 가는 순례자의 마지막 노래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23편의 마지막 절, 그 정점이자 영원한 쉼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시는 마치 하나의 여정입니다. 푸른 들판에서 시작해,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 원수 앞의 식탁에 이르고, 이제는 영원의 집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시편 23편 6절은 그 여정의 종착지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이 절은 신앙인의 인생 전체를 마무리하면서도, 새롭게 여는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마지막 고백을 통해 신자의 삶이 결국 어디를 향하는가, 그 방향을 다시 확인하려 합니다.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뒤따라오는 하나님의 두 팔 (시 23:6)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은 “..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시편 23편 설교 5절 원수의 목전에서 베풀어진 식탁 원수 앞에서 차려진 하나님의 식탁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23편은 푸른 풀밭에서 시작되어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 마침내 잔치의 상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신앙의 여정입니다. 이 시는 그저 한 편의 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걸어가는 영적 순례의 지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은 시편 23편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입니다.이 구절은 시편 23편의 분위기를 확연히 전환시키는 전환점입니다. 지금까지는 들판이었고, 물가였고, 골짜기였지만, 이제 장면은 식탁의 방으로 바뀝니다. 어둠의 계곡을 지난 자에게 주어지는 환대의 상입니다. 그러나 이 상은 단지 위로의 식탁이 아닙니다. 이것은 원수 앞에서 차려지..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시편 23편 설교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어둠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여정은 언제나 평탄한 들판만을 걷는 길이 아닙니다. 인생은 종종 갑작스레 깊고 어두운 골짜기를 우리 앞에 펼쳐놓습니다. 광야의 햇살 뒤에는 그늘이 따르듯,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의 은혜 뒤에는 때때로 음침한 골짜기가 찾아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바로 그 어둠의 계곡 속에서도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임재의 약속입니다. 시편 23편 4절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이 말씀은 시편 23편 전체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그가 나를…’이라는 3인칭 서술로 이..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시편 23편 설교, 3절 소생시키는 여호와 하나님 길 잃은 영혼에 숨을 불어넣으시는 하나님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의 길을 걷는다는 건 결국 ‘누가 내 길을 이끄시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직선이 아닙니다. 굽이치고, 자주 멈추고, 때로는 방향을 잃어버리는 여정입니다. 그 여정 가운데, 우리가 어디서 다시 숨을 쉴 수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말씀이 바로 오늘 시편 23편 3절의 고백입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3). 이 한 절은 마치 짧은 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구원과 인도, 회복과 목적이라는 복음의 핵심이 녹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걸어가 보려 합니다.영혼의 숨결을 되살리시는 하나님 (시 23:3)성도 여러분, ‘소.. 성경 묵상 2025. 4. 22. 더보기 ››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