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교리에 해당하는 글 2

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

Christian Life|2023. 12. 26. 13:19
반응형

교리란 무엇인가?

 

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교리가 성경의 핵심을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며, 거짓 교훈과 이단, 사이비등의 잘못된 가르침을 간파하고 물리치기 위함입니다. 교리는 하나님의 창조와 예수님의 구속, 성령의 적용뿐 아니라 인류의 시작과 과정, 종말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리란 무엇인가?

 

'교리'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리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복잡한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복잡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신론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가 핵심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여기서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형질이나 영적 창조물은 무엇인가 등 복잡한 내용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라는 점입니다. 교리는 이러한 성경의 기록을 체계화시킨 것뿐입니다.

 

기독론으로 들어가면 예수님은 하나님이면서 하나님(신)이십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난제가 있지만 성경은 이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종교 중에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다. 또는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이단 또는 사이비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명확한 문장으로 체계화시킨 것이 교리입니다. 교리를 배워야 이단을 비롯한 잘못된 가르침에 대항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성경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성경 66권을 읽고 정리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정리하면 실수도 하고 오류도 많습니다. 교리는 성경을 수십 수백 번 읽고 바른 신앙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교리라고 말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신학의 순서를 따르면 성경신학이 있고, 그다음 우리가 흔히 교리라고 부르는 조식신학이 있습니다. 성경신학은 성경에 있는 다양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입니다. 조직신학은 성경신학을 바탕에 세워진 학문입니다. 교리는 성경이 아니다. 학자들이 만든 엉터리다 등의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기초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며, 더 깊은 성경 공부로 들어가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이단의 유혹에 빠지 않는다.

 

이단들은 성경을 알려주지만 교묘하게 속여 잘못된 가르침을 진리처럼 가르칩니다. 혼자 성경을 읽고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잘못된 가르침이지만 혼자서 공부한 이들의 대부분은 객관적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이단의 속임수에 쉽게 넘어갑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있으니 어머니도 있다는 식의 가르침이나, 하늘을 나는 새는 사탄의 수하이다. 또는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아니다 등의 수많은 이단들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단의 속임수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교리를 배워야 합니다.

 

 

바른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위하여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2문과 답은 이렇습니다.

  • 문 2. 하나님께서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시어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셨는가?
  • 답. 신구약 성경에 기재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이다.

 

어렵게 풀이되어 있어 보지만 핵심은 '유일한 규칙'에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규칙을 성경이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근거로 체계적으로 만든 교리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과 규칙들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삶의 위로와 소망이 된다.

 

종말에 일어날 일에 대해 하십니까? 죽음 이후에 무엇이 기다릴까요? 죽으면 끝인가요?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우리의 호기심에 답을 해 줍니다. 하지만 성경은 한 주제로 간단명료하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당시 여러 상황 속에서 답을 주기 위해 쓰인 서신이기 때문에 현대인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교리는 여러 곳에 흩어진 다양한 내용들은 한 곳에 논리적으로 소개합니다.

 

죽음 이후에 대한 확신이 있고, 종말에 대해 알고 있다면 우리는 내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리는 신자의 삶에 위로가 되며, 소망을 가지 살아갈 수 있는 은혜의 수단이 됩니다.

 

오늘은 왜 교리를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초 교리를 간략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얇고 간략하여 기독교 전체 교리를 공부할 때 입문용으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성경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후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갓피플로 이동하여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그리스도인을 위한 기초 교리

Book Review|2023. 12. 26. 08:27
반응형

 

나용화의 성경적 조직신학

 

이 책은 나용화 교수의 조직신학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중급 수준의 교리를 공부하려는 신자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990쪽이 안 되는 분량 안에 계시론부터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교회론, 종말론까지 내용은 간추려 담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른 서적에 비해 과도하게 세밀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간략해서 좀 더 깊이 교리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불만을 주지 않는다. 교리를 깊이 공부하려는 성도들이나 조식신학을 입문하려는 신학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량과 조직적인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인 나용화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고 M.Div과정을 밟았고, 미국으로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Th.M), Concordia Seminary(Th.D) 과정을 밟았다. 1991년부터 2013년까지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렘넌트신학연구원 석좌교수로 제직 중이다. 저자의 이력은 한국의 주류를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고신, 합신, 개혁 등의 보수신학을 아우르는 신학적 색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다양한 서적들을 참고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간결한 탓도 있고, 가르치기에 적합하지 않는 모호한 목차로 인해서 일일이 순서를 다시 정하고 찾아가는 힘든 여정을 밟아야 했다. 물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는 했지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의 수고가 아쉬울 만큼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성도들에게 중급 정도의 교리를 가르치고 싶은 신학도나 목회자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노트에 정리해 놓으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현재 한국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은 활동적 신앙에서 벗어나 마음속의 신앙이 참이고 전부인 것처럼 강조해 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왜 사회로부터 도외시 당하고, 활동적이지 못한 정체되었는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임하는 것만을 강조한 것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죽, 우리 교회가 심령천국만을 주로 강조해 왔습니다."(21쪽)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계시의 중단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아직 '소통의 행위로서 계시의 활동은 종결됨이 결코 없'(22쪽)다고 주장합니다. 즉 '성경이 본래 가지고 있는 독자적 신임성으로 말미암아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 자신에 의해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계시로 확증'(22쪽)되었지만 성령의 은사과 치유 등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성령님은 현재도 활동하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기적과 이적을 행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계시종결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는 중단되었고,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석화된 그릇된 계시신학에서 벗어나 활동적 하나님을 인정할 때 한국교회가 쇄신되리라 말합니다.

 

저자는 계시론의 말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영원한 선지자(예수 그리스도를 말함-필자 주)가 하나님의 항상 있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의 영인 성령으로 지금도 여전히 계시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소통 행위로써 계시는 한순간도 종결됨이 없이 항상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가 항상 잇고 살아 있어 활동력이 있기에 성령의 여러 은사 가운데 방언과 치유와 축사 등이 정경 완성 후에도 중지됨 없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95쪽)"

 

이렇듯 저자의 주장을 읽으면 딱딱한 조직신학으로만 보이지 않고 실천적 성향이 강한 목회적 신학의 성향이 느껴진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학이 실제 교회 안에서 바르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곧 새해가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이들이라면 새해부터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목회자라면 이 책은 늘 곁에 두고 읽고, 연구하고, 설교를 위한 좋은 친구로 두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갓피플에서 도서 구입하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