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독서

Book Column|2023. 12. 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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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에서 그리스도인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사도행전 11:26입니다.

  •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이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그 직전까지만 해도 이방인 세계에서 구약 성경을 따르는 기존 유대인-히브리인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이방인뿐 아니라 기존의 사도들이나 제자들도 의도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예수님도 유대인이고, 제자들도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기독교라는 기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유대인 안에서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들 정도로만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복음이 사마리아와 다른 이방 세계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회당 중심의 유대인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기존의 유대인들과 예수를 따르는 유대인(당시는 이방인도 상당수가  포함됨)을 구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인'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일종의 구별법이자, 조롱에 가까운 표현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그리스도인의 신학적 의미를 논하거나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느냐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할 필독서

 

성경을 읽어라

 

기독교인은 그 무엇보다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영적 양식입니다. 성경은 가능한 매일 읽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통독해야 합니다. 성경은 삶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경건 서적을 읽어라.

 

경건 서적이란 개념이 포괄적이긴 하지만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건서적은 성경과 달라 오류도 있고, 편협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건 서적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록하고 풀어놓은 것이기에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기독교 고전을 읽어라.

 

기독교 고전을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는 18세기 정도까지 정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독교 고전은 초대교회 속사들의 문헌과 중세 시대의 경건 서적, 종교개혁가들의 서적들, 그리고 그 이후의 빼어난 믿음의 사람들의 서적들입니다. 모든 기독교 서적이 저의 신앙과 일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독교 고전이라 부를 수 있는 책들은 지금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신앙의 흔적과 교리의 변화 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교회사를 읽어라.

 

교회사 기독교 고전은 맥을 같이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고전은 한 권의 책이지만, 교회사는 큰 흐름을 보여주니다. 현대 많은 교단과 교회, 종파 존재합니다. 왜 동일한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렇게 다를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구심을 풀어줄 책이 바로 교회사입니다. 교회사는 교리사이기도 하며, 서양의 역사인 동시에 현대의 다양한 교회가 왜 생겨났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사는 신앙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들에게는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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