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기도문,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이는 존 베일리의 매일 기도
존 베일리는 스코틀랜든 신학자로 학문과 신앙을 조화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이곳에 올려진 기도문들은 존 베일이의 저작물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하였다. 이 기도문은 개인의 기도룰 대신할 수 없지만 천천히 읽고 묵상함으로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 제목 /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있는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 원제 / A Drary of Private Prayer
- 저자 / 존 베일리 John Baillie
- 역자 / 박대영
- 출판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 출판 연도 / 2011-10-17 초판 2쇄
- 가격 / 12,000원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문이다. 학문적 소양과 신앙적 양심, 성경적 언어가 충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식상한 언어를 탈피하여 일상적 소재를 통해 기도하면서도 문학적 풍성함이 스며 있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달 동안 아침과 저녁 기도문을 읽음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양시킨다.
내 영혼의 하나님
오늘 저의 첫 생각이 당신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열망이 당신을 향한 예배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말이 당신의 이름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행동이 당신 앞에 무릎 꿇는 기도이게 하소서.
(1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는 멀리 있지 않다. 천상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수사학에 통달한 변론가의 언어도 아니다. 그냥 우리가 느끼고 체험하고 사용하는 언어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순간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된다. 평이한 소원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어둠이 찾아오고 잠이 시작되는 이 시간에
다시 당신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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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잠들지 않으시는 주님의 시선 아래
제거 거할 것을 알기에 기뻐합니다.
오 아버지, 이제 제 몸과 연혼을 주의 돌보시는 품에 맡겨드립니다.
(1일 저녁 기도 중에서)
기도는 마음 깊은 곳의 갈망을 아뢰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훈련, 또는 시간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일리의 기도는 다시 하나님 앞에 기도자를 독대(獨對)시킨다.
제 모든 죄악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 가장 은밀한 곳에서 저와 만나 말씀하시고
저와 교제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3일 저녁 기도 중에서)
잔잔하지만 세밀한 존 베일리의 기도문은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은 죄인으로 소개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지만,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필요하다. 그는 하나님께 진실한 도움을 구한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이기심이나 짐승의 정욕과 탐욕이 다스리는
외로운 제국에 저를 내버려 두지 마옵시고
당신의 영원한 상속자로 불러 주옵소서.
제 마음의 문을 두드리심으로
제가 주님의 임재를 기다릴 수 있도록
경고하여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4일 아침 기도 중에서)
누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겠는가? 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당당하고 담대하게 나아간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목욕할 필요는 없으니 매일 해가 기울면 정결하기 위하여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베일리는 우리를 손과 발을 씻을 수도 있도록 인도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에.
오 하나님, 제 형제 티끌을 보기 전에
먼저 제 눈의 들보를 제거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오 하나님, 제가 무엇을 잃더라도
제 영혼만은 잃지 않으며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8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문을 읽고 싶으면 절로 하나님께 무릎 꿇게 한다. 탁하고 어둔 영혼이 말갛게 씻겨지고, 진리의 빛이 내 영혼을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기도문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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