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K. 스미스, 시간 안에서 사는 법

주목신간|2024. 6. 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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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안에서 사는 법

 

 

 

 

시간 안에서 사는 법 - How To Inhabit Time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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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사람의 영역이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영원은 시간을 초월한다. 처음이 끝이고, 끝이 처음이다. 시작과 끝이 관통한다. 하지만 사람은 시간을 따라가고, 시간과 함께 살아간다. 시간이 사라지면 생명도 사라진다. 

 

하나님은 왜 인간은 시간적 존재로 창조하셨을까? 

왜 영생을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 가게 하셨을까?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분명한 것은 시간을 통해 믿음이 생기고, 소망을 찾아간다. 인간은 체험적 존재다. 찰나적 존재가 어떻게 영원 속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믿음의 삶을 통해서 가능하다.

 

 

 

★ 2023 크리스천 북어워드® 수상작(크리스천 리빙)
★ 2023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드 최종 후보(크리스천 생활 및 영성 형성)
★ 2023 <아웃리치> 추천 도서(크리스천 리빙)


메멘토 템포리, 당신이 시간적 존재임을 기억하라!

많은 그리스도인이 과거와 단절되어 있거나, 마치 모든 세대가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자신은 역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역사 ‘위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시간과 역사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에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 순진하고 종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인기 강연자이자 수상 경력에 빛나는 작가 제임스 스미스는 시간의 영적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21세기 신앙의 방향성을 잡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유한성을 영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기억하듯이, 시간을 기억하는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 리뷰]

죽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라는 말(메멘토 모리)과 같은 취지로, 이 책이 시간을 기억하는 훈련을 하라(메멘토 템포리)는 초대장이라고 생각해 보라. 당신이 시간적 존재임을 기억하라. 날마다 당신의 역사를 당신 앞에 두라.

습관에 이어 시간의 중요성에 관하여
전작 《습관이 영성이다》에서 우리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영성 형성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한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간 안에 있는 인간의 유한성과 피조물 됨이라는 위치를 올바르게 자각하는 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영성 형성에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자신이 시간적 존재임을 깨닫고, 어떻게 시간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새롭게 자각하기”를 권한다. 그가 ‘영적 시간 지키기’라고 명명한 시간에 대한 이런 새로운 자각은 무조건 보존하고 변화를 막는 일부 기독교 분파와 달리 “성령과 시간을 맞추는 역동성이 특징”이다.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개인적으로 또한 공동체적으로 과거를 인정하고 현재를 분별하고 미래를 소망해야 한다.

제임스 스미스의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책
철학 사상과 성경, 고대 교부의 글과 대중음악 가사, 현대 소설과 중세 회화를 종횡무진 엮어 내는 스미스의 글은 항상 예리하고 생각을 자극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에 더하여 이전 어떤 책보다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시간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고민하는 철학자요 신학자인 스미스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붙들고 씨름하며 인생의 계절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간 스미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그의 이전 저서들보다 더 신랄하고 실존적인 긴박감이 있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더 짜임새 있고 관조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당신의 지금은 ‘언제’인가
이 책은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영적 시간 지키기 훈련에 필요한 삶의 특징과 계절을 다룬다. 스미스는 먼저 시간의 영향을 받는 피조물인 인간의 지위를 언급한 후에(1장), 어떻게 과거와 기독교 역사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논하며(2-3장),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사랑과 상실의 의미를 아름답게 묘사한다(4장). 마지막으로 때와 계절을 분별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종말을 소망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5-6장). 각 장 사이에는 전도서 본문에 대한 짧은 묵상을 제공하여 개인적인 적용을 돕는다.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때로는 어려운 성찰이 필요할 때도 있다. 자신의 삶에서 그러한 세심함을 기르고자 하는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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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은, 인간지능 독서법

주목신간|2024. 6.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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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능 독서법

꿈미 출판사의 신간입니다. 장대은 목사는 AI시대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독서가 답이라고 말한다. 

 

 

 

인간지능 독서법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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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하나님의 형상과 능력을 회복하는
신앙적 책 읽기의 정석


다음세대부터 장년까지- 독서의 불모지가 된 교회,
“십진분류 독서법ㆍ박이정 독서법ㆍ트리비움 독서법”으로
변화 없는 독서의 한계를 극복하라!


2023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를 보면, 1년 동안 종이 책과 오디오 북, 전자 책 등을 포함한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43.0%으로 나타났다. 종이 책으로 한정한다면 한 권 이상 읽었다고 답한 비율이 32.3%였다. 10명 중 7명은 1년 동안 종이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빈약한 상상력과 빈곤해져가는 철학, 깊이 없는 탐구가 난무하게 되었다. 지금 당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이 화려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속 미디어에 빼앗긴 사이, 우리의 미래는 대책 없이 세상의 가치관에 가차없이 물들고 말 것이다.
독서는 하나님 사람으로의 완성, 거룩을 추구해 가는 중요한 신앙 여정 중 하나다. 성경적 독서교육의 목표는 하나님의 형상과 능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 목표는 개인의 내면적 성장과 외적 성취 모두를 포괄한다. 기독교교육에서 독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노력의 시작 지점이자 핵심 요소다. 이제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펼쳐 보라!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하나님을 만나고, 더 뜨거운 신앙적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자신에게도 기회를 주어라. 세상은 크고도 넓다.
현재 삶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것을 경험할 기회를 주어라.
평생의 관심사를 마흔 살, 예순 넘어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쩌면 당신을 기다리는 그 어떤 직업의 세계가, 취미의 세계가,
당신의 존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분야가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출판사 리뷰]

책과 인간을 멀어지게 만드는 인공지능 시대,
그러나 여전히 우리 고민의 모든 답은 ‘독서’에 있다


한국 교회는 늘 ‘다음세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외쳐 왔다. 다음세대는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지금도, 아마 미래에도 위기라고 스스로 진단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다음세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 왔을까? 수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위기’가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감히 그 수많은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그동안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해 왔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초되는 덕목,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은, 단순히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 만족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이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인간의 핵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 일은 독서로부터 가능하다. 독서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독서하는 사람은 그 마음과 사고가 낡지 않는다. 매일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영감과 지혜로 날로날로 성장해 나간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을 가진 인간이 되는 것이다. 교회는 독서력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의 디자인으로서의 인간지능 핵심, 그 초깃값은 독서력으로 세워 갈 수 있다.
또한, 변화하는 세상을 주도해 나가는 힘 역시 독서에서 나온다. 독서란 단순히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세계를 넓히고 훈련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용기 있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동력, 꿈과 현실의 간격을 메우고 채우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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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주목 신간] 2024년 1월 둘째 주

주목신간|2024. 1.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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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기독교 주목 신간

2024년에 들어서면서 주목할 만한 신간이 출간되었다.

 

 

사부인과 서부인 - 예수의 삶을 산 두 선교사(사애리시·서사덕) 이야기

 

류명상 (지은이) 밀알북스 2024-03-20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

레이먼드 딜라드 (지은이), 박성호 (옮긴이) 좋은 씨앗 2024-01-30 원제 : Faith in the Face of Apostasy: The Gospel According the Elijah and Elisha

 

열왕기상 17장부터 열왕기하 13장까지의 선지자 활동의 내력들을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고 예후 왕조, 남유다의 왕들을 선지자적 관전에서 바라본다. 열왕기의 해석이라 할 수 있는 선지자 활동을 통해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선지자직에 주목한다.

 

 

하나님 나라의 윤리 - 우리 시대의 산상수훈

데이비드 거쉬,글렌 스타센 (지은이), 박규태 (옮긴이) 비아토르 2024-01-23 원제 : Kingdom Ethics

정가는 무려 39,800원에 이르며, 916쪽이다.  윤리적 관점에서 산상수훈이해하는 최근의 책중 초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

 

2003년, 초판이 나온 이래 《하나님 나라 윤리》는 21세기의 ‘표준 기독교 윤리 교과서’로 자리매김되었다. 성경에, 그중에서도 특히 산상수훈에 탄탄히 뿌리박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신학생과 목회자 그리고 일반 독자들에게 기독교의 윤리 사상을 폭넓게 소개하고 그들에게 도전을 던지는 틀을 제시했다. 초판을 크게 개정한 이 책은 이 시대의 주요 윤리 이슈를 훌륭하게 다룬다. 업데이트된 데이터와 사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시각을 담고 있고, 성 포용 언어를 더 많이 사용했으며, 방법론에 더 분명한 초점을 맞추고, 각 장 끝에 토론할 문제를 덧붙였으며, 상당한 용어 설명을 추가했다.

 

 

 

교회 옆 미술관 - 타자의 삶을 상상하는 능력

구미정 (지은이) 비아토르 2024-01-05 정가 20,000원 양장본 264쪽 148*220mm 370g ISBN : 9791191851885

 

때론 살아가야 할 절실한 이유가 필요하다. 마음이 피폐해져 있거나 큰 상실감에 빠져 있을 때, 때론 내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과 마주할 때, ‘구원의 빛’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틈입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사막화된 내면에 바늘이 빼곡해서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쓰”릴 때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고,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만난 광활한 해바라기 평원과, 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에 실제로 앉아서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싶다’던 고흐를 떠올리며 내면의 억눌린 무언가가 풀어졌던 경험을 들려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처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난 렘브란트의 마지막 자화상을 통해 용기와 새로운 젊음을 찾았다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화가이자 극작가인 오스카 코크슈카의 경험담처럼, 이 책이 소개하는 성경 속 다양한 인물의 삶과 그 삶을 화폭에 담아낸 명화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 삶의 활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림이 가진 힘을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항상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특강 잠언 - 가르침·변화·인격에 관한 이스라엘 지혜 담론

권지성 (지은이) IVP 2024-01-02 정가 31,000원 524쪽 147*220mm 681g ISBN : 9788932822235

 

잠언은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책이다. 그렇다고 신학이 부재한 실용적 격언집은 아니다. 『특강 잠언』은 신학과 일상을, 거룩과 세속을, 영광과 평범을 연결한다. 방대한 연구 자료와 뛰어난 해석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일상을 깨우는 잠언 신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득한 세월을 견딘 유대의 가르침이 탁월한 주해와 함께 여기 도착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 지혜를 사랑하라!”

 

IVP 특강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예레미야, 이사야, 욥기, 전도사, 이제 잠언까지 출간되었다. 앞으로 얼마나 출간이 될지 알 수 없으나 꽤나 괜찮은 책이라 여겨진다. 주석과 실용의 중간쯤 어디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독교 서적을 거의 보지 않았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몇 권 외에는 거의 읽지 않았다. 신간을 찾아보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출판사들이 눈에 많이 띈다. 무거운 신학도서보다는 일반 성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책들이다. 앞으로 기독교 출판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사뭇 궁금해지는 2024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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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기도문,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Book Review|2023. 12.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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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이는 존 베일리의 매일 기도

 

존 베일리는 스코틀랜든 신학자로  학문과 신앙을 조화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이곳에 올려진 기도문들은 존 베일이의 저작물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하였다. 이 기도문은 개인의 기도룰 대신할 수 없지만 천천히 읽고 묵상함으로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 제목 /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할 수 있는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 원제 / A Drary of Private Prayer
  • 저자 / 존 베일리 John Baillie
  • 역자 / 박대영
  • 출판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 출판 연도 / 2011-10-17 초판 2쇄
  • 가격 / 12,000원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문이다. 학문적 소양과 신앙적 양심, 성경적 언어가 충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식상한 언어를 탈피하여 일상적 소재를 통해 기도하면서도 문학적 풍성함이 스며 있다. 아침과 저녁 기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달 동안 아침과 저녁 기도문을 읽음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양시킨다.

 

내 영혼의 하나님 
오늘 저의 첫 생각이 당신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열망이 당신을 향한 예배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말이 당신의 이름이게 하시고,
오늘 저의 첫 행동이 당신 앞에 무릎 꿇는 기도이게 하소서.
(1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는 멀리 있지 않다. 천상의 언어를 사용하거나, 수사학에 통달한 변론가의 언어도 아니다. 그냥 우리가 느끼고 체험하고 사용하는 언어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순간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된다. 평이한 소원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어둠이 찾아오고 잠이 시작되는 이 시간에
다시 당신을 생각합니다.
---
결코 잠들지 않으시는 주님의 시선 아래
제거 거할 것을 알기에 기뻐합니다.
오 아버지, 이제 제 몸과 연혼을 주의 돌보시는 품에 맡겨드립니다.
(1일 저녁 기도 중에서)

 

기도는 마음 깊은 곳의 갈망을 아뢰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훈련, 또는 시간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일리의 기도는 다시 하나님 앞에 기도자를 독대(獨對)시킨다.

 

제 모든 죄악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 가장 은밀한 곳에서 저와 만나 말씀하시고
저와 교제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3일 저녁 기도 중에서)

 

잔잔하지만 세밀한 존 베일리의 기도문은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은 죄인으로 소개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지만,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필요하다. 그는 하나님께 진실한 도움을 구한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이기심이나 짐승의 정욕과 탐욕이 다스리는 
외로운 제국에 저를 내버려 두지 마옵시고
당신의 영원한 상속자로 불러 주옵소서.
제 마음의 문을 두드리심으로 
제가 주님의 임재를 기다릴 수 있도록
경고하여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4일 아침 기도 중에서)

 

누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겠는가? 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겠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당당하고 담대하게 나아간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목욕할 필요는 없으니 매일 해가 기울면 정결하기 위하여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베일리는 우리를  손과 발을 씻을 수도 있도록 인도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에.

 

오 하나님, 제 형제 티끌을 보기 전에
먼저 제 눈의 들보를 제거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오 하나님, 제가 무엇을 잃더라도 
제 영혼만은 잃지 않으며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8일 아침 기도 중에서)

 

기도문을 읽고 싶으면 절로 하나님께 무릎 꿇게 한다. 탁하고 어둔 영혼이 말갛게 씻겨지고, 진리의 빛이 내 영혼을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기도문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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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위한 기초 교리

Book Review|2023. 12. 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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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화의 성경적 조직신학

 

이 책은 나용화 교수의 조직신학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중급 수준의 교리를 공부하려는 신자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990쪽이 안 되는 분량 안에 계시론부터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교회론, 종말론까지 내용은 간추려 담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른 서적에 비해 과도하게 세밀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간략해서 좀 더 깊이 교리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불만을 주지 않는다. 교리를 깊이 공부하려는 성도들이나 조식신학을 입문하려는 신학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량과 조직적인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인 나용화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고 M.Div과정을 밟았고, 미국으로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Th.M), Concordia Seminary(Th.D) 과정을 밟았다. 1991년부터 2013년까지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렘넌트신학연구원 석좌교수로 제직 중이다. 저자의 이력은 한국의 주류를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고신, 합신, 개혁 등의 보수신학을 아우르는 신학적 색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다양한 서적들을 참고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간결한 탓도 있고, 가르치기에 적합하지 않는 모호한 목차로 인해서 일일이 순서를 다시 정하고 찾아가는 힘든 여정을 밟아야 했다. 물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는 했지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의 수고가 아쉬울 만큼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성도들에게 중급 정도의 교리를 가르치고 싶은 신학도나 목회자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노트에 정리해 놓으면 두고두고 쓸모가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현재 한국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은 활동적 신앙에서 벗어나 마음속의 신앙이 참이고 전부인 것처럼 강조해 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왜 사회로부터 도외시 당하고, 활동적이지 못한 정체되었는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임하는 것만을 강조한 것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죽, 우리 교회가 심령천국만을 주로 강조해 왔습니다."(21쪽)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계시의 중단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아직 '소통의 행위로서 계시의 활동은 종결됨이 결코 없'(22쪽)다고 주장합니다. 즉 '성경이 본래 가지고 있는 독자적 신임성으로 말미암아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 자신에 의해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계시로 확증'(22쪽)되었지만 성령의 은사과 치유 등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성령님은 현재도 활동하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기적과 이적을 행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계시종결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는 중단되었고,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석화된 그릇된 계시신학에서 벗어나 활동적 하나님을 인정할 때 한국교회가 쇄신되리라 말합니다.

 

저자는 계시론의 말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영원한 선지자(예수 그리스도를 말함-필자 주)가 하나님의 항상 있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의 영인 성령으로 지금도 여전히 계시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소통 행위로써 계시는 한순간도 종결됨이 없이 항상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가 항상 잇고 살아 있어 활동력이 있기에 성령의 여러 은사 가운데 방언과 치유와 축사 등이 정경 완성 후에도 중지됨 없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95쪽)"

 

이렇듯 저자의 주장을 읽으면 딱딱한 조직신학으로만 보이지 않고 실천적 성향이 강한 목회적 신학의 성향이 느껴진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학이 실제 교회 안에서 바르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곧 새해가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이들이라면 새해부터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목회자라면 이 책은 늘 곁에 두고 읽고, 연구하고, 설교를 위한 좋은 친구로 두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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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독서

Book Column|2023. 12. 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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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독서 생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에서 그리스도인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사도행전 11:26입니다.

  •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이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그 직전까지만 해도 이방인 세계에서 구약 성경을 따르는 기존 유대인-히브리인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이방인뿐 아니라 기존의 사도들이나 제자들도 의도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예수님도 유대인이고, 제자들도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기독교라는 기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유대인 안에서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들 정도로만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복음이 사마리아와 다른 이방 세계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회당 중심의 유대인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기존의 유대인들과 예수를 따르는 유대인(당시는 이방인도 상당수가  포함됨)을 구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인'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일종의 구별법이자, 조롱에 가까운 표현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그리스도인의 신학적 의미를 논하거나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느냐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할 필독서

 

성경을 읽어라

 

기독교인은 그 무엇보다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영적 양식입니다. 성경은 가능한 매일 읽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통독해야 합니다. 성경은 삶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경건 서적을 읽어라.

 

경건 서적이란 개념이 포괄적이긴 하지만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건서적은 성경과 달라 오류도 있고, 편협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건 서적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록하고 풀어놓은 것이기에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기독교 고전을 읽어라.

 

기독교 고전을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는 18세기 정도까지 정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독교 고전은 초대교회 속사들의 문헌과 중세 시대의 경건 서적, 종교개혁가들의 서적들, 그리고 그 이후의 빼어난 믿음의 사람들의 서적들입니다. 모든 기독교 서적이 저의 신앙과 일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독교 고전이라 부를 수 있는 책들은 지금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신앙의 흔적과 교리의 변화 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교회사를 읽어라.

 

교회사 기독교 고전은 맥을 같이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고전은 한 권의 책이지만, 교회사는 큰 흐름을 보여주니다. 현대 많은 교단과 교회, 종파 존재합니다. 왜 동일한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렇게 다를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구심을 풀어줄 책이 바로 교회사입니다. 교회사는 교리사이기도 하며, 서양의 역사인 동시에 현대의 다양한 교회가 왜 생겨났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사는 신앙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들에게는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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