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5년 6월 22일,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에서 오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순환을 명하시고, 땅의 시간을 경영하시는 주님,
6월의 길목,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저희는 한 해의 절반을 바라보며 다시금 은혜의 자취를 더듬습니다.
이른 아침, 나뭇잎 사이로 스미는 햇살도 주님의 손가락이시며,
묵묵히 익어가는 곡식의 숨결도 주님의 숨결임을 믿기에,
저희는 오늘도 감사로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하늘은 여전하고, 땅은 충실하며,
모든 피조물은 질서대로 살아가건만,
오직 인간만이 자기 뜻을 좇아 불순종하고 길을 잃었나이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오늘도 예배의 문을 여시고,
자비의 손으로 저희를 초대하셨기에,
이 시간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거룩한 경외로 주의 얼굴을 구하나이다.
회개의 고백과 십자가 보혈의 은혜
그러나 주님,
지난 한 주간 저희의 발걸음은 세상의 소리에 기울었고,
주의 말씀은 마음 깊은 곳에 심지 못한 채
이내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처럼 가볍게 떠다녔습니다.
사랑하라 하셨으나 미워하는 마음을 품었고,
용서하라 하셨으나 오히려 정죄로 입술을 채웠으며,
감사하라 하셨으나 불평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주님, 이 죄를 어찌 숨길 수 있으리이까.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이 더럽고 상한 심령을 다시 정결케 하실 줄 믿사오니,
그 십자가 아래 엎드려 회개의 눈물로 옷깃을 적시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다시 순결한 심령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대통령을 위한 기도
주님, 이 땅에 새롭게 세우신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간절히 중보합니다.
세상의 정치는 바람 같고, 권세는 안개 같으나,
주의 뜻 안에 있는 리더는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견고함을 믿사옵나이다.
그의 심령 깊은 곳에 하나님의 두려움을 심어주시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의를 실천하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다윗처럼 민족의 아픔에 함께 울고,
솔로몬처럼 분별의 지혜로 나라를 경영하게 하옵소서.
지도자의 자리가 특권이 아니라
섬김의 무릎임을 깨닫게 하시고,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높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나라의 정치가 백성을 위한 도구가 되게 하시며,
공의와 평화, 회복과 치유가 그 손끝을 통해 나타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주님,
2025년의 6월은 어느 해보다도 짙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75년 전, 이 땅을 갈라놓은 총성과 불길,
차가운 골짜기마다 어린 생명들이 흘린 피 위에
오늘의 평화가 세워졌음을 저희가 잊지 않게 하옵소서.
국토는 찢기고, 민족은 나뉘었으며,
이념과 증오가 뿌리내렸던 그날,
주님은 여전히 이 나라를 기억하시고,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오니,
이 민족의 현재를 주님께 다시 올려드리오니
하늘에서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강한 국방과 지혜로운 외교로 평화를 지키게 하시고,
경제는 공평함과 지속성으로 회복되게 하시며,
자영업자들의 숨결에도 생기가 돌게 하시며,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날로 성숙하여
공동체와 진리, 그리고 이웃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하나님,
주의 교회가 진리 위에 바로 서게 하옵소서.
성경을 생명의 말씀으로 붙들게 하시고,
시대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으며,
십자가를 삶의 중심에 세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의 종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하시며,
말씀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강단에 서게 하시고,
신자들이 겸손과 성실로 삶을 살아가게 하시며,
세상 속에서 거룩한 이정표처럼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증인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자기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먼저 구하는
순결한 신부 되게 하소서.
호국보훈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이 나라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많은 순국선열과 이름 모를 병사들의 희생 위에
이 민족의 자유가 피어났고,
눈물과 기도로 나라를 세운 믿음의 어머니들 덕분에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있습니다.
저희가 그 기억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 희생 위에 순종과 헌신의 삶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다시 국난이 온다 할지라도
기도하는 백성,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으로
일어나 승리하게 하시며,
이 땅을 강한 나라, 거룩한 나라로 세워 주옵소서.
성도들과 가정을 위한 기도
하나님,
이 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과 성도들의 삶에
주님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단한 생업과 짙은 현실 속에서
주의 손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질병과 상실,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주의 약속을 기억하며 걷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사랑이 피어나게 하시고,
기도의 향이 머무는 곳마다
하늘의 위로와 평안이 흐르게 하시며,
작은 순종의 씨앗들이
시간 속에서 은혜의 나무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위한 기도
주님,
다음 세대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이 혼란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붙들고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는 자녀들 되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비전보다 먼저
주님의 뜻을 묻는 마음을 주시고,
성공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심령을 허락하소서.
실패에도 절망하지 않고,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거룩한 세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위한 기도
주님, 이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이 예배가 정해진 시간이 아닌
영원과 만나는 거룩한 순간 되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잠든 심령을 흔들고,
고개 숙인 자들을 일으키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은 주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시고,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통로 되게 하시며,
헌신은 우리의 삶을 담은 고백 되게 하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만이 높임 받으시고,
우리 모두가 다시 사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친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로 생명을 주신 우리의 참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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