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주일 대표 기도문

부부의 주일 대표 기도문

• _2025년 5월 21일/ 부부의 주일을 기념하는 교회에서 드리는 기도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를 불러주셔서 주님의 전으로 나아와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시간과 계절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특별히 부부의 주일을 맞이한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시며, 회복하시며,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 귀한 예배 가운데 임재하셔서 영광 받아 주시고,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님, 창세기에서 아담을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신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부부는 주님 안에서 하나 된 귀한 관계입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요, 거룩한 언약이며,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걷는 동역자의 연합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지난 날을 돌아보면, 부부로 살아가면서 주신 사랑의 의미를 잊은 채, 자주 다투고, 서운해하며, 마음을 닫은 시간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의 목적이 거룩함과 동행임을 망각하고, 이기심과 자존심으로 서로를 상하게 한 죄를 회개합니다.
부부가 서로 존귀히 여기지 못하고, 감정의 골만 키운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무너진 관계로 인해 눈물 흘리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사, 주님의 회복의 손길로 만져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 이 주일은 우리 각 부부가 서로를 다시 바라보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게 하시고,
아내는 남편을 주 안에서 존경하며 섬기게 하셔서, 주님의 사랑이 그 가정 안에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말한 것처럼 “서로 복종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진정한 연합과 하나됨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말로 상처 주지 않게 하시고, 눈빛과 손길로 사랑을 표현하게 하시며, 함께 드리는 기도와 예배로 하나 되는 거룩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믿음의 길은 혼자의 길이 아니라, 함께 걷는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
부부가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서로를 위한 믿음의 중보자가 되게 하시고,
한 사람이 쓰러질 때 다른 한 사람이 붙잡아 일으키는 은혜의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기쁨 속에서는 서로를 축복하는 부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 교회 안의 모든 가정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부부가 함께 예배드리는 그 모습 자체가 자녀들에게는 가장 큰 신앙의 본이 되게 하시고,
가정 안에서 흘러나오는 사랑과 믿음이 이웃과 교회, 사회까지 흘러가는 놀라운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건강의 문제, 자녀의 염려, 그리고 말하지 못할 깊은 아픔으로 인해 지쳐 있는 부부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화해하게 하시고, 눈물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그 집에 머물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부부의 가치를 귀히 여기게 하시고, 결혼을 귀히 여기며, 주 안에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거룩한 눈을 열어 주시고, 부부로 살아가는 기혼 성도들에게는 날마다 서로를 사랑할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홀로 된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위로와 동행하심이 날마다 임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오늘 예배 가운데 부부가 함께 들을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삶의 방향이 회복되고, 사랑의 능력이 더욱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모두가 주님의 은혜로 가정을 이루게 하신 뜻을 깨닫고,
이 땅에서 천국의 그림자와 같은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가는 가정,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복된 부부로 세워 주시옵소서.

항상 우리의 기도를 둘으시고 구속하시고 부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