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보내며 드리는 기도
4월을 보내며 드리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의 심령을 조용히 주의 보좌 앞에 내려놓고,
한 달을 마무리하며 드리는 이 기도에 은혜로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어느덧 봄의 중심을 지나 4월의 끝자락에 이르렀습니다.
찬란하게 피었던 벚꽃은 어느새 그 자취를 감추고, 연둣빛 새싹은 어느덧 진초록으로 자라나며
계절이 끊임없이 변하듯, 저희의 삶도 쉼 없이 흐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돌이켜보면 4월은 주님과 동행했던 은혜의 시간이자,
때로는 연약함과 죄악 속에 방황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순절을 지나 부활주일의 영광 앞에 섰던 날들,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마음을 다잡았던 순간,
그 감격이 무뎌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소망이 되어 주심을 믿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야 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정작 저희는 자주 옛사람의 습관으로 돌아가,
자기중심적인 판단과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버리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였다고 하면서도,
정작 그 사랑을 내 이웃에게 실천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사랑합니다’ 고백하였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미움과 경쟁심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말씀 앞에 결단하였으나 실천하지 못한 수많은 다짐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사오니,
주님의 긍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4월을 지나며 저희 각자의 삶 속에는 다양한 사건과 감정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또 어떤 이는 갑작스러운 이별과 상실로 인한 고통 속에서,
또 누군가는 가정과 직장, 학업과 진로 앞에서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 모든 시간 속에서도 주님은 결코 저희를 떠나지 않으셨고,
언제나 가까이에서 저희의 눈물과 숨결을 지켜보셨음을 믿습니다.
한 달간 받은 은혜들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질병 가운데서 치유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신 것,
막힌 길에서 문을 여시고 새 기회를 주신 것,
지쳐 쓰러질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신 것,
모두가 주님의 선하신 섭리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저희가 걸어갈 5월의 길을 준비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시기이오나,
주님,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깨어진 가정, 단절된 관계,
자녀와 부모 사이의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화해와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모든 가정 위에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참된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세상의 흐름은 진리를 상대화하고,
신앙의 언어를 비웃으며,
거룩함을 희화화하고 있는 이때에,
저희로 하여금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시고,
말씀 위에 견고히 서게 하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은혜를 말로만 선포하지 않고,
실제로 이 땅의 어둠을 밝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경건과 말씀의 깊이를 더하시고,
성도들에게는 섬김과 나눔의 실천력을 부어주시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향해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제시하는 진리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를 위해 간구합니다.
정치적 혼란,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분열이 깊어가는 가운데,
주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국민들이 서로를 향해 이해와 인내로 대하게 하시며,
나라 안에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특히 청년 세대에게는 비전과 소망을,
노년 세대에게는 위로와 존경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끝으로 저희 각자가 품고 있는 개인의 기도를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이루지 못한 기도의 제목들,
아직 응답받지 못한 간절함,
그 모든 것이 주님의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될 줄 믿고 맡깁니다.
저희가 믿음으로 기다리며, 기쁨으로 섬기고,
겸손으로 주님의 뜻을 구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이제 4월을 보내며, 저희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가올 새로운 달을 주의 손에 의탁합니다.
봄이 깊어지듯, 저희의 믿음도 깊어지게 하시고,
햇살이 따뜻하듯, 저희의 심령도 성령의 위로로 따뜻하게 하시며,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계절처럼,
저희 삶에도 말씀의 열매, 믿음의 열매, 감사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지금도 살아계시며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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