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추수감사주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사랑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의 마지막 들녘 끝자락에서
저희를 새벽의 찬빛 가운데 불러주시고
추수감사주일 첫 시간, 주님 앞에 예배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계절을 돌아보니
파종하는 손길 위에도, 가뭄과 비바람 속에서도,
주의 돌보심이 끊이지 않았으며
저희의 걸음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이 아침에 다시금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는 때로 감사를 잊고
눈에 보이는 형편만으로 원망하며
믿음의 시야를 흐렸던 나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새벽, 추수의 계절에
저희의 입술을 열어 감사하게 하시고,
가난한 마음으로 은혜를 되새기게 하옵소서.

감사할 이유가 넘치는 것도 아니요,
모든 문제가 해결된 상황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택하사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로 우리를 건지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저희는 감사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오늘 드리는 이 새벽의 예배가
그저 일상의 습관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첫 열매 되게 하시며
우리의 전 존재가 주님께 영광 돌리는
거룩한 제사 되게 하옵소서.

감사의 고백이 우리의 삶 속에 열매로 이어지게 하시고,
순종과 나눔, 섬김으로 더욱 풍성한 믿음의 가을을 맺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생명과 구원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