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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묵상 및 강해

책익는계절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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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복음의 담대함

사도행전 5장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과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받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일부를 숨기고도 전부 드린 것처럼 거짓말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즉시 죽습니다(행 5:1-11). 이 사건 이후에도 사도들은 표적과 기사를 행하며 복음을 전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을 시기하여 감옥에 가둡니다(행 5:17-18). 그러나 주의 천사가 옥문을 열어 사도들을 풀어주고, 그들은 다시 성전에서 복음을 전합니다(행 5:19-21). 공회에 다시 잡혀온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라고 담대히 선언하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합니다(행 5:29-32). 가말리엘의 조언으로 사도들은 채찍질을 당하고 풀려나지만, 더욱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행 5:41-42).

사도행전 5장 구조

  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과 하나님의 심판(1~11절)
  2. 사도들의 표적과 기사, 그리고 박해(12~18절)
  3. 옥에서 풀려난 사도들과 복음 전파(19~26절)
  4. 공회에서의 심문과 가말리엘의 조언(27~40절)
  5. 사도들의 기쁨과 복음 전파 지속(41~42절)

사도행전 5장 중요한 주제 해설

사도행전 5장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담대함을 강조하는 장입니다. 첫 번째 사건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과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 가운데 있었고, 성도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있었습니다(행 4:34-35).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재산의 일부를 감추고도 전부 드린 것처럼 속였고, 이는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로 간주되어 즉각적인 심판을 받았습니다(행 5:3-5).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타협과 거짓 없이 거룩함을 유지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이후 사도들은 계속해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며 복음을 전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이를 시기하여 그들을 감옥에 가둡니다(행 5:17-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 사도들을 풀어주셨고, 그들은 다시 성전에서 예수님을 증거합니다(행 5:19-21). 이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이끄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공회에서 사도들을 심문할 때, 그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라고 선언하며 복음 전파를 멈출 수 없음을 밝힙니다.

 

공회 안에서도 사도들을 죽이려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바리새인 가말리엘이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행 5:39)며 신중할 것을 권고합니다. 결국 사도들은 채찍질을 당하고 풀려나지만, 오히려 기뻐하며 날마다 성전과 집에서 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행 5:41-42). 이는 복음을 위한 고난을 기쁨으로 여기는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과 하나님의 심판(1~11절)

초대교회는 성령의 강한 역사를 경험하며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고 있었습니다. 믿는 자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필요를 따라 나누며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화해 나갔습니다(행 4:32-35).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나바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헌납하며 교회를 섬겼습니다(행 4:36-37). 그러나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다른 마음을 품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았으나 그 값을 전부 드린 것처럼 속였습니다(행 5:1-2). 이는 단순한 헌금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속이려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죄였습니다.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5:3)라고 묻습니다. 베드로의 말은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성령을 속인 것이 곧 하나님을 속인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사람의 조직이 아니라, 성령의 공동체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감출 것이 없습니다.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자마자 땅에 엎드려 즉사하였고, 그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했습니다(행 5:5).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여주는 엄중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한 공동체 안에서 거짓과 위선이 용납될 수 없음을 하나님께서 직접 경고하신 것입니다. 얼마 후 삽비라도 남편과 같은 거짓을 행했고, 그녀 또한 동일한 심판을 받았습니다(행 5:10). 그리고 이 사건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두려움과 경각심을 심어주었습니다(행 5:11).

 

오늘날 교회에서도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이 없이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외식이며 결국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숨길 것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 하나님께 행하는 모든 것이 순전한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은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에게 거짓 없이 정직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은 단순한 재물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과 교회의 거룩함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였습니다.

 

사도들의 표적과 기사, 그리고 박해(12~18절)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 이후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사도들은 성전에서 많은 표적과 기사를 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증거하였습니다(행 5:12). 이들은 솔로몬 행각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믿는 자들이 더욱 많아지는 부흥을 경험하였습니다(행 5:13-14). 특별히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려오고,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닿기를 바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행 5:15). 이는 초대교회가 성령의 강력한 역사 속에서 성장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부흥과 역사는 동시에 세상의 반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시기하여 체포하고 옥에 가두었습니다(행 5:17-18).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날 때, 사탄의 방해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지만, 동시에 세상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신앙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온전히 따를 때, 세상은 이를 거부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은 핍박을 받았지만, 그들의 사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보호하시고, 복음이 계속해서 확장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어려움이 올지라도,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반대를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들은 옥에 갇혔지만, 그들의 믿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동일해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확신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옥에서 풀려난 사도들과 복음 전파(19~26절)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그들의 사역을 막지 않으셨습니다. 밤에 주의 천사가 감옥 문을 열고 그들을 이끌어 내며, 다시 성전에 서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행 5:19-20). 이는 복음이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들은 곧바로 명령에 따라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 말씀을 가르쳤습니다(행 5:21). 박해 속에서도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보호하시며 복음 전파를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한편, 대제사장과 공회원들은 아침이 되어 사도들을 불러 재판하려 했으나, 감옥에 그들이 없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행 5:22-24). 병사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고, 문도 단단히 잠겨 있었지만 사도들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셨음을 나타냅니다. 마침내 한 사람이 그들이 성전에서 다시 가르치고 있음을 알리자, 성전 경비대장은 조용히 그들을 다시 데려왔습니다(행 5:25-26). 이는 지도자들이 백성들의 반응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을 두려워하는 유대 지도자들의 모습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태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공회에서의 심문과 가말리엘의 조언(27~40절)

사도들은 다시 공회 앞에 서게 되었고, 대제사장은 그들에게 이전에도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명령을 어긴 이유를 추궁합니다(행 5:27-28). 그러나 베드로와 사도들은 주저하지 않고 답변합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 이는 신앙인의 기본 원칙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법과 권위를 존중해야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충돌할 때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어 베드로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합니다. 그는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셨고 이스라엘의 구주와 중보자로 세우셨다고 증거합니다(행 5:30-31). 또한, 사도들은 자신들이 이 일의 증인임을 강조하며, 성령께서도 이를 증거하신다고 선포합니다(행 5:32). 이 말에 공회원들은 크게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 합니다(행 5:33). 복음은 언제나 인간의 죄를 드러내고, 듣는 자들로 하여금 반응하게 만듭니다. 어떤 이들은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만, 어떤 이들은 반발하며 거부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ㅂ니다. 우리는 절대 완악한 마음을 갖지 마ㄹ아야 합니다.

 

이때 바리새인 가말리엘이 나서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권고합니다(행 5:34). 그는 이전에도 자칭 메시야를 자처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들이 죽고 난 후 따르는 자들도 흩어졌음을 상기시키며(행 5:36-37), 만약 사도들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라면 스스로 무너질 것이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면 그들을 대적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행 5:38-39). 그의 말에 공회원들은 동의하여 사도들을 죽이지 않고, 대신 채찍질한 후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며 풀어줍니다(행 5:40). 이는 세상의 권력이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불신자들까지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도들의 기쁨과 복음 전파 지속(41~42절)

사도들은 공회에서 매를 맞고 풀려났지만, 그들은 이를 수치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고난받는 것이 자신들에게 영광임을 알고 기뻐했습니다(행 5:41). 이는 그들이 복음을 위한 고난을 주님과 함께하는 것으로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위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 5:42). 이는 초대교회의 강한 신앙과 사명 의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사도들은 세상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복음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 맞고 고난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쁨으로 여기며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할 때, 박해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우리는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5장의 마지막은 복음이 어떠한 장애물도 뚫고 전파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박해가 있었지만, 사도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시고 더욱 강하게 세우셨습니다. 오늘날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자들에게 세상은 반대할 수 있지만, 결국 승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위협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행전 전체 장별 요약과 강해 목록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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