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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장 묵상 및 강해

책익는계절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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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복음 선포와 교회의 성장

사도행전 4장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 기적을 행한 후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는 장면을 기록합니다(행 4:1-7).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외에는 구원이 없음을 선포하며(행 4:12),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고 강력히 증언합니다(행 4:19-20). 이에 공회는 그들을 위협하지만, 확실한 증거 앞에서 어찌할 수 없어 결국 풀어줍니다(행 4:21-22).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힘을 구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는 역사가 나타납니다(행 4:31). 초대교회는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서로의 재산을 나누고,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행 4:32-35).

[사도행전 4장 구조]

  1. 사도들의 체포와 공회 앞에서의 심문(1~12절)
  2. 복음 전파 금지 명령과 사도들의 담대한 응답(13~22절)
  3. 초대교회의 기도와 성령 충만(23~31절)
  4. 성도의 공동체 생활과 나눔(32~37절)

사도행전 4장 중요한 주제 해설

사도행전 4장은 복음이 전파될 때 반드시 박해가 따름을 보여주며, 동시에 성령의 능력 안에서 교회가 더욱 강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걷지 못하는 자를 고친 사건(행 3장)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들을 체포합니다(행 4:1-3). 그들은 사도들에게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지만(행 4:7), 베드로는 성령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기적이 일어났음을 담대히 선포합니다(행 4:10).

특히 베드로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라고 선언하며,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복음의 핵심이며,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충격적인 메시지였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학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었음을 보고 놀라워했으며(행 4:13), 명백한 기적 앞에서 사도들을 처벌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위협하며 놓아줍니다(행 4:21-22).

사도들은 풀려난 후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박해 앞에서도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행 4:29-30). 이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고, 성도들은 더욱 강한 믿음으로 하나 되어 복음을 전합니다(행 4:31). 또한, 초대교회는 한마음 한뜻으로 재산을 나누며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며, 복음과 사랑이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행 4:32-35). 이를 통해 초대교회는 단순한 신앙 모임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강한 공동체로 세워져 갑니다.

담대한 복음 증거와 성령의 역사

사도들의 체포와 공회 앞에서의 심문(1~12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기적은 곧바로 박해를 불러왔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고친 후,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 사두개인들은 불쾌하게 여겨 사도들을 체포합니다(행 4:1-3). 그들은 특히 "예수 안에서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전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었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배척하려 했습니다.

사도들은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됩니다. 지도자들은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습니다(행 4:7). 이는 예수님의 권세를 부정하고, 사도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 충만하여 담대하게 대답합니다. 그는 이 기적이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것임을 선언합니다(행 4:10). 더욱이, 유대 지도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님이야말로 참된 구원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베드로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고 강력히 선포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인간의 행위나 종교적 노력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음 전파 금지 명령과 사도들의 담대한 응답(13~22절)

공회의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학식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놀라운 담대함을 보이며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자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행 4:13). 이는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셨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지도자들은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행 4:14). 명백한 기적 앞에서 그들은 사도들을 처벌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단지 예수의 이름으로 더 이상 말하거나 가르치지 말라고 위협하는 데 그칩니다(행 4:17-18).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며, 자신들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행 4:19-20). 이는 믿는 자들이 세상 속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줍니다. 세상의 권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려 해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결국 공회의 지도자들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었고, 백성들이 이 기적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기에 그들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행 4:21-22).

초대교회의 기도와 성령 충만(23~31절)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즉시 성도들에게 돌아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립니다. 그러자 교회는 함께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행 4:23-24).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세상의 권세자들이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은 이미 시편에 예언된 일이었음을 깨닫습니다(행 4:25-26). 그들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구합니다(행 4:29-30).

이에 하나님께서 강하게 응답하십니다. 기도하는 곳이 진동하며, 성령이 충만하게 임합니다(행 4:31). 이는 성령께서 믿는 자들에게 담대함을 주시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교회가 박해받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움 속에서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간절한 기도와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공동체 생활과 나눔(32~37절)

성령 충만한 초대교회는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살아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유를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을 서로 나누며, 필요를 따라 함께 공유하는 공동체적 삶을 실천했습니다(행 4:32). 이는 단순한 경제적 나눔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교회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태도는 오늘날 교회가 본받아야 할 중요한 원칙입니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성도들 가운데 큰 은혜가 임했습니다(행 4:33). 이처럼 성령 충만한 교회는 말씀과 능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특별히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에게 바치며, 교회를 위한 헌신의 본을 보였습니다(행 4:36-37). 이는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드리는 헌신적인 믿음의 모습입니다.

결론

사도행전 4장은 박해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들의 모습과, 성령 충만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복음이 전파될 때 반드시 세상의 저항이 따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그보다 크며, 믿는 자들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사람의 위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며, 교회는 더욱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구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이와 같은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조롱과 반대 속에서도, 우리는 주님이 주신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4장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순종, 성령 충만한 기도의 중요성, 그리고 교회의 참된 공동체성을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원칙을 따라 살 때, 오늘날의 교회도 초대교회처럼 강력한 영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전체 장별 요약과 강해 목록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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