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자비와 인자와 진리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2월의 첫 주일 아침, 한 해의 마지막 달을 여는 이 날에 저희를 주님의 전에 불러 모아 주시고, 예배의 자리에 세워 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마지막 잎새들이 바람에 스러지고, 차가운 겨울 공기가 우리의 숨결에 성큼 다가온 이 계절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 2025년의 달력이 마지막 장을 펼쳤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은 열한 달의 세월이,
실은 하나하나 주님의 손길 안에서 이어져 온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분주하게 달려왔지만,
이제 12월 첫 주일에 멈추어 서서 돌아보니,
결국 우리의 걸음을 붙들고 계셨던 분은 우리가 아니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시편 23편)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셨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다윗이 광야와 골짜기와 전쟁터를 오가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노래하였듯이,
우리의 2025년을 돌아볼 때에도
부족함만 보이던 우리의 눈이 아니라,
부족함 가운데서도 채우시고,
넘어짐 가운데서도 붙드신 주님의 손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성공의 순간에 교만하지 않게 하셨고,
실패의 자리에서 절망하지 않게 하셨던
보이지 않는 은혜의 울타리를 이 시간 감사로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
다윗처럼 주님을 진실히 신뢰하며 살지 못한 우리의 연약함을 이 시간 인정합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의 삶에서는 사람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을 더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기보다,
눈에 보이는 숫자와 조건을 먼저 셈하며 두려워했던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골리앗과 같은 현실 앞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돌멩이 다섯 개를 들고 나아가기보다,
먼저 도망갈 길을 계산했던 비겁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대림절의 계절이 시작된 이 12월 첫 주일,
우리가 기다리는 분은 단지 ‘성탄의 분위기’가 아니라
역사의 한가운데 오신, 그리고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올 한 해가 어둡고 막막한 골짜기 같았던 순간에도
이미 우리를 향해 비추고 계셨던 그 빛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12월은 우리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드는 달입니다.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저울질하며
스스로를 평가하고 낙심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할 때,
그 잔을 채우신 분이 오직 하나님이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 또한 ‘성공’과 ‘실패’라는 인간의 잣대로만 평가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 돌아온 발걸음,
눈물 중에도 예배의 자리를 지킨 마음,
응답이 더딘 중에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손길을
주께서 기뻐 받으시는 줄 믿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남은 한 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 첫 주일 예배 가운데 말씀으로 가르쳐 주옵소서.
흘러가 버린 11개월의 시간을 잡으려 애쓰기보다,
아직 우리 손에 남겨진 12월의 날들을
더 깊이, 더 진실하게, 더 경건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대림절의 영적 의미를 붙들고,
조용히 마음을 낮추어 주님의 오심을 묵상하며,
또다시 오실 주님의 발걸음을 준비하는
깨어 있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12월의 첫 주일이
단지 달력 속 날짜의 시작이 아니라,
영적으로 새로이 방향을 돌이키는 시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다윗이 법궤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춤추며
하나님 앞에서 기뻐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기쁨과 경외로 가득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 때마다 말씀의 권위가 선포되고,
찬양 때마다 복음의 진리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기도 때마다 성령의 감동이 새롭게 부어지는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목회자와 장로와 모든 직분자들에게
다윗이 보여 준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람들 앞에서는 숨길 수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외형적인 성공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순결함과 충성을 더 귀히 여기게 하여 주옵소서.
섬김의 자리가 특권과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눈물과 기도의 골방에서 시작되는 자리임을 잊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릎 꿇는 일꾼들로 세워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한 해의 끝을 바라보며
가정마다 웃음과 감사도 있지만,
말하지 못한 근심과 염려도 함께 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의 문제, 자녀와 부모의 문제,
관계의 갈등으로 인해 깊은 한숨을 쉬는 가정이 있다면
이 12월 첫 주일에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윗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고백했듯이,
올 한 해 흘린 눈물이 헛되지 않음을 믿게 하시고,
주께서 합당한 때에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실 것을 소망하게 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병상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병원과 집에서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
주의 위로가 찾아가게 하시고,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 다윗의 고백이,
그들의 실제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과정 가운데 낙심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힘과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제 남은 12월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에 말씀하여 주옵소서.
정리하지 못한 관계가 있다면 화해의 손을 내밀게 하시고,
미루어 두었던 순종이 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내딛게 하여 주옵소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해 굳어버린 마음들이 있다면
부드럽게 풀어 주시고,
감사해야 할 대상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가오는 새해를 향해서도 기도합니다.
2026년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이
막연한 기대와 불안 사이를 오가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나의 행복은 주 밖에 없나이다”라는 고백 위에서
시작되게 하여 주옵소서.
새해의 계획을 세울 때,
우선순위의 가장 윗자리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두게 하시고,
우리의 꿈보다 주님의 뜻을 더 소중히 여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대림절의 의미와 12월의 영적 방향을 분명히 선포하게 하여 주옵소서.
듣는 우리 모두의 마음밭을 갈아엎어 주셔서,
굳은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산만한 생각이 잠잠해지며,
한 구절, 한 문장이 우리의 남은 한 달과 새해를 이끄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새겨지게 하여 주옵소서.
2025년 12월의 첫 주일,
이 예배가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피곤한 발걸음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라,
구속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순종과 새로운 믿음의 출발점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다윗의 주가 되시며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시고,
이미 오셨고, 다시 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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