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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7일(목)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책익는계절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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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벽을 여시고 이 시간 먼저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이 시각, 우리가 눈을 뜨고 숨 쉬며 기도할 수 있음은 전적으로 주의 선하신 섭리와 자비로 말미암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의지나 능력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감동하사 우리를 깨우시고 하나님을 찾도록 이끄셨음을 인정합니다.

 

주님,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고,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하여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속에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성령의 내주와 중생(重生)으로 우리로 하여금 새 사람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이 아침, 다시 한 번 복음의 은혜를 붙듭니다. 구원의 확신과 성화(聖化)의 은혜 가운데 서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지난 날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우리는 여전히 죄의 잔재와 육신의 소욕과 세상의 유혹 앞에서 흔들렸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감추지 않고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지 못하고, 기도의 삶을 게을리하며, 성도의 교제를 가볍게 여긴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령의 도우심 없이 우리는 조금도 거룩함에 이를 수 없사오니,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새벽에 드리는 이 예배가 형식이나 습관으로 흐르지 않게 하옵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실제적 만남이 있게 하옵소서. 귀를 여시고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말씀의 진리가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박히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식이 아니라 성경의 권위,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만을 붙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이 시대의 혼탁함 속에서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인간적 프로그램이나 세속적 방식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례의 바른 집행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설교의 능력을 더하셔서, 시대의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정통 신학 위에 서서 진리만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옵소서. 각 성도들에게는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며, 서로 지체됨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가정과 일터마다 은혜를 내려 주셔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믿음의 가정들을 보호하시고, 부부와 자녀가 말씀 안에서 하나 되게 하며, 모든 결정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경건의 실천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게 하시고, 질병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극도로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주께서 이 땅을 긍휼히 여기셔서 불의와 혼돈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셔서 의와 공의를 세우게 하시고, 교회들이 정치적 입장이나 세상의 흐름에 쏠리지 않게 하며 오직 복음과 진리로 이 땅의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는 시간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옥토가 되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완악한 마음을 꺾어 주옵소서.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성도 되게 하시고, 오늘 받은 은혜가 한날의 삶을 지탱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시작과 끝을 주님께 맡겨 드리오며, 우리의 모든 찬송과 기도와 묵상이 하나님께만 영광 되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을 우리를 죄에서 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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