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넷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넷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예배의 자리로 초대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영원하신 계절의 주인이시며 시간의 문을 여시고 닫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 작은 시간마저 당신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봄의 연한 빛이 더해갈수록, 부활의 생명 역시 이 계절 속에 더 깊이 스며들고 있음을 믿으며, 오늘 수요 예배의 문을 활짝 열어 당신께로 나아갑니다.
부활 주일 이후에도 죽음에 매인 씨앗이 땅속에서 새싹을 틔우듯,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어두운 심지를 뚫고 생명을 발하게 한 사실을 찬양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하신 주의 말씀을 붙들며, 예배의 시작이 다시 살아나는 은총의 순간이 되게 하소서.
돌이키는 마음으로 올려드리는 회개의 고백
주님, 지난주 우리가 입술로 고백했으나, 욕망의 어두움에 휘청였음을 고백합니다. 실체 없는 염려 속에서 망설였고, 희미한 믿음으로 말씀의 불꽃을 식혔음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보혈이 우리를 감싸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셨음을 믿으며, 구원의 은혜 앞에 찬미합니다.
죽음의 그림자 아래 피어나는 부활의 빛처럼, 회개 뒤에 열리는 순종의 길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하시고, 말씀 앞에 발걸음을 옮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예’가 당신의 큰 계획이 되게 하시며, 피조물의 속삭임이 온 천지를 흔드는 생명의 언어가 되도록 사용하소서.
모든 순간에 감사를 올리는 삶
사랑의 하나님이시여, 우리의 눈에 사소해 보이는 물방울마저 생명의 음표로 삼으시니 감탄합니다. 어린 손길의 목련 향기에도, 아이의 웃음에도 담긴 당신의 은혜 앞에 저희는 머리를 조아립니다. 작은 감사가 큰 찬양의 씨앗이 되도록, 수분처럼 촉촉한 마음으로 모든 순간을 포용하게 하옵소서.
당신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수화기로 거느리듯 우주의 온 시간을 당신 안에 담아내시는 분입니다. 그 섭리 아래 모든 것이 온기와 리듬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인생에도 당신의 손길이 평안하게 머물게 하옵소서.
나라와 지도자를 위한 간절한 간구
하나님, 대한민국의 역사가 모두 당신의 것이기에, 갈등과 분열 속에서도 부활처럼 일어서는 빛을 기대합니다. 새 대통령 위에 성령을 충만히 부어주시고, 다윗처럼 마음을 하나님께 두며, 솔로몬처럼 지혜로 백성을 섬기게 하옵소서.
분열된 마음들이 “눈물을 말끔히 씻기시는”(계 7:17) 하나님 앞에서 연합하게 하시고, 그 연합이 이 땅의 민주를 넘어 교회까지 확장되게 하소서. 부활의 승리가 한 개인을 거쳐 이 나라에 스며들어,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6월의 끝자락에서 올리는 계절의 감사
6월의 끝자락에서, 무더위와 비의 예고 속에서도 당신이 베푸신 이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길이 질 듯한 장맛비처럼 우리 마음이 주님으로 촉촉해지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육체에도 영혼에도 피로가 남아 있음을 아시기에, 지친 어깨마다 당신의 평강이 흐르게 하시고, 병약함 속에서도 진리를 향한 갈망만큼은 시들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전해지는 진리가 어느 한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세대를 잇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말씀은 시간에 따라 퇴색되지 않고, 봄의 꽃처럼 매 순간 피어나는 진리의 향기이기에, 우리 공동체가 그 향기를 깊이 희망하도록 사용하소서.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교회의 사명
교회가 ‘부활의 신문’을 손에 들고 이 땅을 누비는 전령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입술에 단번에 죽음을 깨뜨리는 생명의 언어를 허락하시고, 듣는 이의 마음에도 씨앗이 떨어져 부활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공적 장소에서 예수를 부르는 이들의 고백이 세상의 씽크탱크나 권력보다 더 강한 진실로 퍼져 나가게 하소서. 상징이 아닌 실제, 말이 아닌 현존, 고요한 십자가 앞에서 공명하는 삶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한 기도
오늘 이 예배를 이끄시는 목사님의 입술에 성령이 거하시게 하시고, 그 숨결이 설교 한 편 한 편의 장막 위에 머물게 하옵소서. 말씀이 책장 위 종이 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 움직이며 영혼을 자극하게 하소서.
설교자가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설교하게 하시며, 마음이 목사가 아니라 예수께 고정되게 하옵소서. 듣는 자가 그의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들으며, 결단의 문을 열게 하시고, 헌신의 계단을 밝히는 불빛을 비추게 하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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