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밤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Christian Life|2024. 12. 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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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밤 수요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온 우주를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립니다. 이 거룩한 밤, 저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이사야 9:6) 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도 온 세상이 찬송하며 경배하는 이 시간, 저희의 마음도 그 사랑에 젖어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낮고 천한 곳으로 오셔서, 인간의 고통과 기쁨을 친히 겪으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성육신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립보서 2:6),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 사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존재를 온전히 주님께 바치게 하옵소서.

 

성탄의 이 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임을 고백합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으며, 절망이 소망을 삼킬 수 없음을 믿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한복음 1:5) 하신 말씀처럼, 주님께서 이 땅에 비추신 빛이 저희의 심령과 삶을 밝히 비추어 주옵소서.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소망이신 주님께 우리의 모든 마음을 맡깁니다.

 

주님,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봅니다. 기쁨과 감사의 순간이 있었고, 고난과 눈물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주님께서 한결같이 저희를 붙드셨음을 고백합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이사야 43:2) 하신 약속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항상 우리와 동행하셨기에 저희가 이곳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 크신 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지난 한 해 동안 저희가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때로는 감사보다 불평을 택했고, 순종보다 자신의 뜻을 좇았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예레미야 17:9)이라 하셨으니, 주님께서 저희의 마음을 새롭게 하사 정결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지나온 모든 허물과 죄악을 주님의 사랑으로 덮어주시고, 새해를 향한 믿음과 결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새해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비전으로 우리의 삶이 가득 차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길이 주님의 뜻 안에서 열려지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하신 약속처럼, 저희 삶과 교회, 이 땅 가운데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계획이 아닌 주님의 계획을 따라가게 하시고, 저희의 모든 걸음이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성탄의 기쁨을 세상에 전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서로 사랑으로 하나 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셔서, 주님의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교회의 사역이 더욱 열매 맺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 그리고 사회적 갈등 가운데서도 주님의 평화가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사랑이 닿게 하시고, 저희가 그 사랑을 나누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성탄의 기쁨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시고, 그들도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주님의 성령이 충만히 임하시길 간구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더하시고, 그 말씀이 저희의 마음에 새겨져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임재 가운데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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