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2월 넷째 주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헤아릴 수 없도다”(시편 145:3) 하신 말씀처럼, 주님의 위엄과 영광을 높이며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드립니다. 이 땅의 어느 것도 주님의 권능에 비교할 수 없으며, 주님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높으십니다. 저희는 오직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이 거룩한 시간에 무릎 꿇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선하신 손길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5) 하셨건만, 저희는 종종 주님의 길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극률히 여기시고, 언제나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의 삶을 되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약속을 의지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주님 앞에 거룩하지 못했던 날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때로는 감사보다 불평을, 순종보다 자만을 선택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던 저희를 용서하시고, 저희의 심령을 새롭게 하사 정결하고 순결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지금까지 저희를 보호하시고 지켜 주셨던 그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저희를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1) 하신 말씀처럼,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저희가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동행하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성도들이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더욱 성숙하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13) 하신 말씀처럼, 저희의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세상에 주님의 빛을 비추게 하시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믿음의 경주를 온전히 달려가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다리며, 이 땅에 참된 평화와 희망의 빛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한복음 1:4) 하셨으니, 주님의 빛이 어둠 속에 있는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비추어 주옵소서. 온 세상이 어두워진 때에 아기 예수로 오셔서 구원의 빛을 밝히신 주님, 이제도 그 빛으로 이 땅을 비추어 주옵소서.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소망을, 상처받은 자들에게 치유를, 방황하는 자들에게 인도함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갈등 가운데 주님의 평화와 정의가 임하게 하옵소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나를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14) 하신 말씀을 의지합니다.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더하셔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정의를 세우는 나라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특히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주님의 공의와 자비가 임하도록 이 땅을 굳건히 붙들어 주옵소서.
새해를 맞이하며 간구합니다. 내년에는 주님의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들의 신앙이 깊어지는 해가 되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하신 말씀처럼, 저희의 삶과 교회 가운데 새로운 은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나아가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예배 가운데 주님의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뜨겁게 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드려지는 찬송과 기도를 통해 주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문: 처음과 끝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이 되시며 모든 존재의 본질과 목적이심을 찬양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신 말씀처럼, 모든 시작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삶은 주님의 섭리 안에 놓여 있으며, 주님께서 정하신 끝을 향해 흘러가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나날을 돌아볼 때 삶의 순간들이 얼마나 덧없고 부서지기 쉬운지 깨닫습니다. 아침 이슬같은 저희의 날들이 햇빛 아래 증발하듯 사라지고, 꽃처럼 피었다가 시들어 떨어지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사람은 풀과 같고 그의 모든 영광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베드로전서 1:24) 하신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현실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의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삶 속에서도 영원하신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의 나약함을 아시며, 그 짧은 시간 안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천 년이 주의 눈앞에서는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이니이다”(시편 90:4) 하셨으나, 그 순간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주님, 이 한계를 깨닫는 마음으로 저희는 주님의 나라를 소망합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이 결국 쇠하고 사라질지라도, 주님의 나라는 결코 흔들리지 않음을 믿습니다.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편 145:13) 하신 말씀처럼, 주님의 왕국은 모든 시작과 끝을 초월하는 참된 영원함입니다.
이 짧고 불완전한 인생에서 저희가 주님의 영원을 사모하게 하시고, 그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따라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며, 저희의 작은 순종과 섬김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끝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끝은 새로운 시작의 문이며, 죽음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관문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부활의 약속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소망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마음이 항상 주님께 향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의 순간 속에서 영원을 기억하게 하시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모든 시작도, 끝도,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날들도 오직 주님의 것이며, 주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것임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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