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9일(토)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토요일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자존(自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도 우리를 불러주시고 생명을 보존하셔서 주의 전에 나오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의 긍휼과 자비가 우리를 붙들었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붙드시지 않으시면 단 한순간도 믿음 안에 설 수 없는 연약한 자들임을 고백하며 주 앞으로 나아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면서도 감사하기보다 불평할 때가 많았습니다. 말씀 앞에서 겸손히 순종하기보다, 스스로의 생각을 더 크게 여기며 주님의 뜻을 뒤로 미룬 죄가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사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주의 말씀이 우리의 유일한 권위요 실제적 지침임을 인정하며, 인간의 감정과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된 진리를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새벽에 무릎 꿇는 이유는 주님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계획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게 하시고, 말씀으로 마음을 견고히 세워 주옵소서. 믿음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구원의 확신 위에 성화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하여 말씀을 들을 때 진리를 분별하게 하시고, 경건을 향한 갈망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각자의 문제와 염려 가운데 주님의 주권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육체의 질병, 마음의 상처로 인해 쓰러져 있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이 이어지게 하시고, 이 혼탁한 시대 속에서도 주의 말씀을 떠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사람의 생각이나 세상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사도적 교훈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과 말씀의 담대함을 더하셔서 진리를 온전히 선포하게 하시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맡겨진 직분과 은사를 따라 충성되게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불필요한 다툼이나 혈기가 자리잡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질서와 거룩함이 흐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시고 혼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정직과 공의를 향한 마음을 주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들이 이 시대의 어둠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등불이 되게 하시며, 복음의 순수성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이 시간에 성령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의 심령을 움직여 주옵소서. 새벽에 주시는 은혜로 오늘의 삶을 견고히 세우게 하시며, 주님을 더욱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