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8일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하나님을 찬양 감사
하늘의 궁창을 펼치시고 시간의 강물에 생명의 빛을 담으신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날, 새로운 계절, 새로운 한 주를 열어주신 주님의 섭리 앞에 저희는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을 정한 때에 머물게 하시며, 초목과 나무들로 계절의 순환을 가르치시는 주님,
6월의 햇살 아래, 보리 이삭이 고개 숙이듯, 저희도 겸손히 주의 임재 앞에 엎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생명으로 오늘도 숨을 쉬고, 주의 인도하심으로 예배의 자리에 이른 이 은총을
헛되이 여기지 않게 하시고, 이 시간 올려드리는 우리의 기도와 찬양이
향기로운 제물 되어 하늘 보좌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지난 날을 돌아보며 회개의 눈물을 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지닌 이름은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지만, 지난 한 주간의 삶은
너무나 자주 주님의 뜻과 멀어져 있었습니다.
광야에 나간 양이 목자의 음성을 잊듯,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 주의 음성을 듣기를 게을리 하였고,
말씀 앞에 머물기보다 미디어 앞에 머물기를 더 즐겨하였습니다.
사랑하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미워했고,
용서하라고 하셨지만 마음을 닫았습니다.
겸손하라 하셨지만 교만했고,
소금과 빛이 되라 하셨지만 우리는 세상에 녹아
소리 없이 침묵하며 흘러갔습니다.
주님, 이 죄악 된 마음을 돌이켜 회개의 무릎을 꿇사오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주시고,
우리 심령 깊은 곳까지 성령의 불로 태워 새롭게 하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고백이 진실함으로 주께 닿게 하시고,
회복의 손길로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이 나라의 새로운 지도자를 위하여
하나님, 주의 뜻으로 세워진 새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왕들을 세우시고 낮추시는 주의 주권 아래,
이 땅의 수장이 세워졌사오니 그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 이 대통령에게도 백성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릴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진영과 갈등, 분열의 언어가 아니라
화해와 치유, 상생과 정의의 언어로
이 나라를 이끌게 하시고,
정책보다 사람이 우선되게 하시며,
권력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아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가 말할 때마다 진실하게 하시고,
들을 때마다 경청하게 하시며,
결정할 때마다 주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그의 손이 국민을 향해 펴지고,
그의 발걸음이 낮은 자의 울음을 향하게 하시며,
그의 눈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하나님, 이 땅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생명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의 헌신 위에 자라난 이 나라가
정의롭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민족의 뿌리를 기억하게 하시고,
젊은 피와 기도로 쌓아올린 이 조국의 역사를
하늘의 뜻 안에 담아 다음 세대에 전하게 하옵소서.
경제와 안보, 외교와 교육, 문화와 복지 어느 하나
주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시고,
국민 모두가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서로를 섬기고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주님,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견고히 서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바람이 다시 불게 하시고,
잠들어 있는 교회마다 회개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며,
세속화된 강단마다 다시 말씀이 살아 뛰게 하옵소서.
교회의 영광이 숫자나 크기에 있지 않고,
거룩함과 정결함, 사랑과 진리 가운데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소금의 맛을 잃지 않도록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정치나 유행의 이데올로기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 위에,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게 하소서.
다시 초대교회의 생명력과 순수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한 기도
주님, 이 지역에 세우신 우리 교회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지 않아도,
속사람이 강건하고 말씀 안에 뿌리내린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며 시대를 읽는 지혜를 주시고,
작은 것에 충성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예배가 살아있고, 말씀이 살아있고,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랑의 교회가 되게 하시고,
주변 이웃들에게도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되어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와 가정을 위한 기도
주님,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
주의 평강과 은혜가 날마다 머물게 하옵소서.
질병과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아픔으로 힘겨운 가정이 있다면
주님의 회복하시는 손길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고,
믿음의 기초 위에 든든히 세워지는 복된 가정 되게 하소서.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게 하시고,
자녀들은 말씀 안에서 순종하고 지혜롭게 자라나며,
부모들은 자녀를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제사장 같은 존재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이 나라의 미래요, 교회의 희망인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계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성공보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꿈을 꾸되, 욕망이 아닌 소명을 향한 꿈을 꾸게 하시고,
넘어지되, 다시 일어서는 부활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며,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신앙의 뿌리가 깊은 나무처럼,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사
이 땅의 청년들이 교회의 기둥으로 우뚝 서게 하소서.
예배와 말씀을 위한 기도
주님, 이제 예배의 중심으로 나아갑니다.
이 시간이 인간의 언어가 멈추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살아 역사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단에 세우신 주의 종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심령을 꿰뚫고 삶을 바꾸는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흘러넘치게 하시고,
예배당의 공기가 거룩한 떨림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이 예배로 우리의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마음이 회복되어 세상 속의 거룩한 제사장으로 다시 나아가게 하옵소서.
마무리 기도
이 모든 간구와 찬양을
우리의 참된 구원자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온 마음을 다해 올려드리옵나이다. 아멘.